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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전남도청 |
이낙연 전남지사는 전남 영광 법성면에서 태어나 광주북중과 광주일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21년 동안 동아일보에서 정치부 기자, 동경특파원, 논설위원, 국제부장 등으로 일했다. 기자로서 이낙연은 깔끔한 문장과 정확한 사실규명으로 명성을 얻었다.
2000년 16대 국회의원으로 처음 당선돼 19대까지 4선 의원으로 민주당 대변인, 전남도당위원장, 사무총장,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다섯 번이나 대변인으로 일하면서 간결하고 절제된 논평으로 ‘대변인 문화’를 새로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선 6기 전라남도지사로 취임한 이낙연 지사를 만나 주요 시정에 대한 내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
▶민선 6기가 출범한지 5개월이 지났다. 전남의 도정 목표와 역점을 두고 진행 중인 사업의 추진상황은 어떤가
“민선 6기 도정목표를 ‘생명의 땅,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에 두고 그 토대를 다지기 위해 저를 비롯한 2만여 공직자가 열심히 뛰고 있다. 먼저, 선거기간에 도민들에게 약속한 공약 76건에 대한 공약사항 실천계획을 수립해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 ‘100원 택시’, ‘농번기 마을 공동급식’, ‘찾아가는 영화관’ 등은 이미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을 비롯한 13개 공공기관이 올해 말까지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전할 것이다. 이로 인해 우리 지역이 발전하기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고 본다. 따라서 우리 임직원들은 정주여건 개선과 이전기관 연관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최근 한중 FTA 타결에 따른 농·축·어업의 피해 최소화 대책을 다각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국의 고품질 농수산물시장을 공세적으로 개척하는 등 FTA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보고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전남 발전을 위한 국비 확보에 노력한 결과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올해보다 2,700억여 원이 늘어난 4조 9,918억원이 반영됐고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더 늘릴 수 있도록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지역에 활기와 매력, 온정을 불어넣어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림으로써 도민 200만명을 회복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앞서 말한 ‘100원 택시’ 공약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100원 택시는 지금도 잘 운영되고 있나
“전남에는 고령으로 인해 거동이 자유롭지 못한 어르신들이 많은데 버스가 들어가지 않는 마을이 무려 316개나 된다. 이와 같은 실정을 감안해 ‘100원 택시’ 도입을 공약으로 제시한 것이다. 버스가 들어가지 않는 마을에 사는 주민이 콜택시를 불러 100원만 내면 택시가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까지 모셔다 드리고 실제 요금과의 차액은 지자체가 택시회사에 보전해주는 제도다. 이 제도가 마을에 버스를 다니게 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올해에는 보성군(10월 22일 운행 시작)과 화순군에 시범 실시한 후 내년에는 11개 시군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오는 2016년 이후에는 희망하는 시군에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2000년 16대 국회의원으로 처음 당선돼 19대까지 4선 의원으로 민주당 대변인, 전남도당위원장, 사무총장,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다섯 번이나 대변인으로 일하면서 간결하고 절제된 논평으로 ‘대변인 문화’를 새로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선 6기 전라남도지사로 취임한 이낙연 지사를 만나 주요 시정에 대한 내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
▶민선 6기가 출범한지 5개월이 지났다. 전남의 도정 목표와 역점을 두고 진행 중인 사업의 추진상황은 어떤가
“민선 6기 도정목표를 ‘생명의 땅,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에 두고 그 토대를 다지기 위해 저를 비롯한 2만여 공직자가 열심히 뛰고 있다. 먼저, 선거기간에 도민들에게 약속한 공약 76건에 대한 공약사항 실천계획을 수립해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 ‘100원 택시’, ‘농번기 마을 공동급식’, ‘찾아가는 영화관’ 등은 이미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을 비롯한 13개 공공기관이 올해 말까지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전할 것이다. 이로 인해 우리 지역이 발전하기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고 본다. 따라서 우리 임직원들은 정주여건 개선과 이전기관 연관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최근 한중 FTA 타결에 따른 농·축·어업의 피해 최소화 대책을 다각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국의 고품질 농수산물시장을 공세적으로 개척하는 등 FTA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보고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전남 발전을 위한 국비 확보에 노력한 결과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올해보다 2,700억여 원이 늘어난 4조 9,918억원이 반영됐고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더 늘릴 수 있도록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지역에 활기와 매력, 온정을 불어넣어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림으로써 도민 200만명을 회복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앞서 말한 ‘100원 택시’ 공약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100원 택시는 지금도 잘 운영되고 있나
“전남에는 고령으로 인해 거동이 자유롭지 못한 어르신들이 많은데 버스가 들어가지 않는 마을이 무려 316개나 된다. 이와 같은 실정을 감안해 ‘100원 택시’ 도입을 공약으로 제시한 것이다. 버스가 들어가지 않는 마을에 사는 주민이 콜택시를 불러 100원만 내면 택시가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까지 모셔다 드리고 실제 요금과의 차액은 지자체가 택시회사에 보전해주는 제도다. 이 제도가 마을에 버스를 다니게 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올해에는 보성군(10월 22일 운행 시작)과 화순군에 시범 실시한 후 내년에는 11개 시군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오는 2016년 이후에는 희망하는 시군에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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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전남도청 |
▶경기난조로 어려운 시대에 전남도정 목표 중 하나로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대책이 있는지 궁금하다
“모든 도정의 최종 목표는 ‘좋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드는 것’이 돼야 한다고 늘 강조해왔다. 지난 9월 일자리 공약 선포식을 통해 오는 2018년까지 취업자 수 5만명 증가(총 취업자 수 96만명), 고용률 70% 달성 목표를 공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일자리정책실을 신설했고 일자리 창출과 투자유치 관련 기능들을 총괄하도록 정무부지사 직속으로 격상시켰다.
특히, 청년층의 유출로 지역경제의 활기가 감소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18년까지 청년 일자리를 2만개 창출하고, 상용 일자리 비율을 현재 32%에서 40%로 확대해 일자리의 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그 방법으로 지난 9월 일본에 가서 세계 굴지의 정밀화학업체인 스미토모세이카(주)와 1억 달러(1,000억원)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금호석유화학이 광양만권에 입주계약을 체결(1,220억원)하는 등 규모 있는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올 연말까지 빛가람 혁신도시에 한국전력 등 13개 기관이 입주를 완료하고 연관기업 등이 이전하게 되면 청년층이 좋아하는 ICT 업종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석유화학·조선·철강 등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기능성화학소재, 해양융복합소재, 바이오산업, 에너지설비산업, 튜닝 분야의 강소기업을 적극 육성해 사회적 경제기업 1,000개, 일자리 1만개를 만들도록 하겠다. 아울러 이러한 것들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쇼핑·의료·관광 등 서비스 분야의 투자유치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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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업 관련 공기업들이 나주의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전남이 농업 클러스터로 발전하고 있다. 전남의 역할은 무엇인가
“한국농어촌공사, 농축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이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미 이전을 완료했고 내년에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5월)과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12월)이 이전을 앞두고 있다. 우리 도는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농업 관련 공기업들과 연계·협력해 전남을 ‘고소득 생명농업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산물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고소득 농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먼저 농업기술원에 농산물 생산비 절감팀을 신설해 작물별 국내외 생산비를 비교 분석해 생산비 절감 방안을 상시 연구하고, 우수 절감 경영사례를 발굴·확산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농축산식품국에는 농업정보팀을 신설, 전문연구기관과 협조해 국내외 최신 농업정보를 농업인에게 매주 제공하고 있으며 고소득 작목비중 확대, 산지조직화 및 공동물류·마케팅, 향토자원의 6차 산업화 등을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새로운 소득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친환경농업은 유기농을 중심으로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늘어나는 국내외 친환경농산물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지 7개월이 지났다. 팽목항 추모공원 건립에 대한 진행상황이 궁금하다
“전남도는 세월호 사고의 교훈을 잊지 않기 위해 추모시설을 건립하고 추모제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추모시설은 2015년도 해양수산부 예산에 용역비 5억원이 반영됐으며 예산이 확정되면 유가족·중앙정부 등과 협의해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공직자부터 모든 업무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도록 하고, 재난대응 교육·훈련을 강화해 현장 대응역량을 높이겠다. 특히 도민들이 ‘안전사고’를 스스로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수칙 책자를 만들어(2만 5,000부) 올 12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안전체험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현재 강진군에 종합안전체험관을 건립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개관해 어린이와 학생 등을 위한 안전체험 교육장으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사고위험 요소에 대한 선제적·예방적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특히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운영자와 이용자가 안전의식을 확고히 갖도록 교육·캠페인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다양한 예방책을 준비 중이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전남의 가장 큰 자원인 2,000개 이상의 섬을 바탕으로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그 내용을 소개해달라
“전남은 전국의 65%가 넘는 2,219개의 섬과 전국 해안선의 46%, 전국 갯벌의 42%, 전국 바다 면적의 37%를 가지고 있다. 섬, 바다, 갯벌과 같은 전남만의 소중한 자산이 국내외 새로운 해양관광 추세 속에서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맞춰 섬의 고유한 생태계와 경관, 문화, 역사를 최대한 보존하고 활용해 국내외 여행객들이 ‘가고 싶은 섬’으로 가꿀 생각이다. 주민소득과 연계되고 참여하는, 주민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주민과 함께하는 섬 가꾸기를 추진할 방침이다.
섬들이 가진 자원에 대한 체계적 조사를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섬 생태자원 보존관리를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하고 ▲고품격 휴양섬 후보지 발굴 ▲10대 섬·갯벌 생태관광프로그램 운영 ▲해양 헬스케어 단지 조성 ▲해도림(海島林)과 해양레저단지 조성 등으로 우리의 섬들을 휴양과 치유의 중심으로 만들 생각이다. 섬, 갯벌, 바다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알리기 위한 대화모임 ‘동북아 연안 네트워크’가 민간차원에서 활성화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가고 싶은 섬’ 가꾸기의 성공적인 추진과 고품격 휴양성 발굴을 위해 자문단을 구성·운영하고, ‘가고 싶은 섬 가꾸기 10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전남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전남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다. 이를 잘 활용하고 우리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한다면 전남은 머지않은 시기에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도민 여러분들이 제안도 많이 해주시고 잘못한 점이 있으면 꾸지람도 해주시면서 동행해주길 바란다.”
△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1952년 12월 20일 출생(전라남도 영광)
광주제일고등학교
서울대 법학 학사
동아일보 편집국 국제부 부장
노무현대통령당선자 대변인
민주당 대변인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제16대, 17대, 18대, 19대 국회의원
(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새정치민주연합)
한일의원연맹 수석부회장
민주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現 제37대 전라남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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