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최초의 3선 군수인 권영택 영양군수는 민선 6기는 가장 한국적인 것을 통하여 영양군만의 정체성을 갖게 하는 것이 군정목표라고 밝혔다. 영양군은 지역대표축제인 영양산나물축제의 성공을 기반으로 하여 국가산채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원활하게 진행 중이다. 또한 풍력발전사업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서 국가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 클러스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두 가지 사업 모두 영양이 가진 천연 자원과 환경을 이용한 영양군만의 강점사업으로 타 지역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쌉싸름 하면서도 향긋한 산채 향을 머금은 영양에서 권영택 군수를 만나 보았다.
 |
▶2015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 영양군이 가장 크게 목표로 삼고 있는 군정 키워드가 있다면?
“2015년 영양군의 군정목표이자 슬로건은 『가장 한국적인 영양』이다. 영양군이 가지고 있는 자연과 문화를 가장 한국적인 것으로 승화시켜 지역의 정체성(identity)을 확립하고자 한다.
가장 한국적인 자연문화, 관광문화, 농업환경 그리고 가장 한국적인 사회 및 생활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래서 지역의 특성화와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해서 민선 6기 슬로건인 『자연과 인간문화의 창조도시 영양』을 완성하는데 한 걸음 나아가고자 한다.”
▶최근 ‘한국의 최고경영인상’ 시상식에서 공공지자체 창조경영 부문에서 최고 경영인상을 수상하였다. 민선 6기 출범 이후 공약이행 현황에 있어 가영양군수장 잘하고 있다는 방증이라 할 수 있는데,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먼저 저의 ‘한국의 최고경영인상’ 수상에 대하여 군민들과 동료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공공지자체 창조경영 부문 최고경영인상은 국가산채클러스트 및 국립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유치와 신재생 에너지인 풍력발전단지 조성으로 지역산업의 다변화와 일자리 창출 등 군민들이 힘을 합쳐 이룩한 결과에 대한 보상이며 제 개인적인 수상이 아니라 그동안 저를 믿고 새로운 영양건설에 동참해준 군민들에게 드리는 상이라 생각한다.
또한 민선 4·5기를 거치면서 공약한 사업들을 성실히 이행하고 점검한 결과이기도 하다. 제가 공약한 내용은 민간인으로 구성된 매니페스토 위원회에서 확인·점검하고 공약사항 이행추진 상황보고회 개최와 공약사항 관리카드 운영 등을 통해 빈틈없이 추진하였다.”
▶5월마다 열리는 영양산나물축제는 지난해(2014년)의 경우 30억원의 판매고를 올리고 2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나타내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명품축제로 자리잡았다. 이를 토대로 현재 국가산채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현재 진행 상황과 기대효과는?
“국가산채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지난 9월 기획재정부 예타심사를 통과하여 사업의 원활한 진행과 조기착수를 염두에 두고 우리 군에서 농림축산식품부로 1명을 파견하여 농림축산식품부와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더불어 이 사업이 추진되면 우리 군은 전국에서 명실상부한 산채의 메카로 확고한 위치를 가지게 되며, 명품산나물로 각인된 영양지역의 산채는 뛰어난 경쟁력으로 농가소득으로 직결되어 소득창출에 기여할 것이다. 경제적 측면으로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관계자들이 정주하면서 지역의 경기 활성화 및 인구유입으로 인한 인구증가 효과가 발생하고 체험, 체류형 관광객 유치로 인한 지속가능한 관광상품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다.
또한 최근 웰빙붐에 맞추어 우리 지역이 가진 산채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농업과의 연계로 지속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채식품 산업으로 발돋움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
 |
▶이와 더불어 지난 8월 산림청과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풍력발전사업 관련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풍력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GS E&R(구 STX에너지) 육상풍력발전클러스터 조성계획은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지?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GS E&R은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향후 2024년까지 6,000억원을 투자하여 국내최대 발전용량인 300메가와트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총 4차에 걸쳐 조성할 계획이며 이를 통하여 연간 14만 가구가 사용할 전력이 확보가 될 전망이다.
제1단계는 3.3메가와트급 18기의 규모로서 2017년 준공을 목표로 영양읍 무창리 일원에 금년 상반기에 착공하였다. 제2단계는 풍력발전기 27기의 규모로 현재 인허가 절차 중에 있다. 이와 함께 100억원을 투자, 생산된 전력을 충전하여 전력피크를 관리하는 시스템인 전략저장장치(ESS)실증단지를 조성하고 LG화학, 삼성SDI, SK, 포스코 등 대기업과 한국전력이 추진하고 있는 전력산업 연구센터를 유치하여 풍력산업 유치의 시너지 효과를 증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통합관제센터, 에너지체험홍보관, 풍력발전전문인 양성센터, 교육연수시설을 포함하는 신재생에너지 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하여 우리 영양군이 풍력발전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
▶육상풍력발전클러스터는 영양군 지역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풍력발전단지클러스터 사업이 본격 추진 될 경우, 세수증대, 농가소득증대, 고용증대 등 다양한 혜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선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될 경우 100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다. 인력채용 시 우리 지역의 인재를 우선 채용하는 혜택이 주어질 것이다.
그리고 발전단지 사업의 협력업체 선정 시 지역업체를 우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GS E&R은 GS그룹의 유통계열사와 연계하여 우리지역 특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유통망을 확보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10년간 100억원 규모의 발전소 주변지원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며, 이와 더불어 연간 15억원 규모의 지방세가 징수되어 지역 재정 건실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우리군과 GS E&R은 연 매출 2퍼센트를 출연, 10년간 250억의 기금을 조성하여 지에스 복지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지에스 복지재단을 통하여 지역우수인재에 대한 장학사업, 저소득층 전기료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우리군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유치 및 투자활성화로 지역산업고도화를 성취할 것이며 농가소득지원사업, 지역고용창출사업, 세수증대, 기타 지역환원사업을 통하여 주민 삶의 질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
▶영양군은 2009년부터 원격의료진료 시범사업을 하고 있으며 의료수혜에 제약이 많았던 곳이었기에 군민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소외지역에서 군민건강과 복지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어떤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는가
“영양군은 2009년 1월부터 현재까지 6년여 동안 총 24,000여 건의 원격진료를 실시했으며, 2013년도 원격진료환자 대상 설문조사결과 만족 또는 매우 만족 81.3%, 보통 18.7%로 나타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결과는 오지의 취약계층 환자들이 원거리에 있는 병원까지 힘든 걸음을 하지 않고도 의사로부터 진료를 받을 수 있고, 특히 중증환자들은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전문의 진료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의료기관이용에 따르는 불편함, 시간, 경비를 경감할 수 있고 무엇보다 양질의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는 원격의료야말로 영양군과 같은 벽·오지 주민들이 보편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의료사각 지대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원격의료수가규정 미비 등으로 병원진료비중 의료보험공단 부담금을 군비로 지급하는 등 시범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따라서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원격의료관련법이 조속히 개정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우리군 시범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추가적인 예산지원도 필요하다고 본다.”
▶앞으로 영양군이 어떠한 도시가 될 것인지 군수님이 목표로 그리고 있는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영양군은 이런 도시가 될 것이다’ 라고 상상하는 청사진은 우리 군민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표현을 하자면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최고의 복지 속에 편리한 생활을 하는 곳”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저는 영양군 최초의 3선 군수로서 정말 영양군을 변화시키고 변모시키고자 노력해왔고 또 앞으로도 변함없이 노력할 것이다. 제 임기가 끝날 때가 되면 영양군의 지도가 바뀌었고 군민들의 생활이 바뀌었다는 말을 듣고 싶다.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수준 높은 교육과 다 함께 누리는 복지 그리고 높은 소득이 보장되고 문화생활로 행복한 삶을 사는 영양군을 꿈꾸고 있다.”
▶마지막으로 영양을 더욱 많이 찾아줄 국민들과 영양군민들께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다면?
“앞서도 언급 했지만 영양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선조들의 수준 높은 문화유산 속에서 열정을 가진 주민들이 치열하게 살아가는 지역이다. 저는 민선 4기 시작부터 3선 군수가 된 지금까지 이러한 영양의 자원을 이용해서 보다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일해 왔다.
초선 군수 시절 가졌던 영양의 모든 변화를 내 손으로 이뤄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지금은 누가 군수가 되어도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한 영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창조도시 영양을 직접 찾아오셔서 둘러보시고 아낌없는 조언도 부탁 드린다.”
△ 권영택 경북 영양군수
1962년 8월 15일생
영양고등학교 졸업
계명대 건축공학 학사
경북대 산업대학원 산업공학 석사
한나라당 경북도당 부위원장
태화건설 대표이사
한나라당 중앙당 전국위원
제46대, 47대 경북 영양군수
現 민선 6기 제48대 경북 영양군수
){kind=link}
){kind=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