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제 중에서 가장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보령머드축제의 본거지인 보령시는 이제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를 넘어 산업과 경제 중심도시가 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보령시는 정부예산을 전년보다 1,303억원이 증가한 3,291억원을 확보하면서 올해는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교통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고 이를 토대로 레저, 관광, 물류의 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2015년에는 일신월이(日新月異 : 하루가 다르게 발전한다)의 자세로 시민이 행복한 보령을 만들겠다는 김동일 시장의 신년 포부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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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당선 후 시장으로서 처음 맞는 새해이다. 2015년 올 한해 가장 강조하고 싶은 시정 목표는 무엇인가
“민선 6기 시정 기조는 시민대통합을 이루고 일을 잘해서 지역발전이 가속화되는 새로운 보령을 만드는데 가치의 지향점을 두고 공정과 실용이라는 대명제 아래 ‘시민중심과 미래지향’으로 시정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 먼저 민선 6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가장 선제적으로 해야 할 일은 사람의 변화이며 그 중심에는 공직자가 있다. 권한과 책임을 일치시키고 일 중심, 성과 중심 인사운영과 함께 신상필벌(信賞必罰)의 원칙도 확립하여 화합과 공유, 신뢰와 평등이 함께하는 자연스럽고 신명나는 직장문화를 만들어 생동감 있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다.
또한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를 만들 것이다. 지속되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서민의 고달픔은 계속되고 행복한 미래를 담보할 수 없게 되어 지역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우선 목표로 추진하고, 교통오지라는 오명으로 시민으로부터 지탄을 받아오고 있는 불편한 교통을 개선하기 위해 사통팔달의 도로망 구축에도 힘쓰겠다. 보령은 전국제일의 해양관광도시이며 글로벌 머드축제의 도시로서 세계인이 즐겨 찾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의 면모를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이며, 관광도시에 걸맞게 관광객으로 하여금 청결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깨끗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친환경 녹색도시로 가꾸어 나가겠다.
그리고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농어민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어 소득과 삶의 질이 향상되는 부자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과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공동체와 더불어 사는 안전한 복지와 교육지원 및 행정혁신을 통한 명품행정도시를 만들겠다.”
▶보령시 내 우량 기업 유치를 위해서 시장직속의 ‘기업 하이패스팀’을 구성하였다. 기업 하이패스팀의 구체적인 구성목적과 운영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 궁금하다
“경제개발국장을 단장으로 지역경제과, 건축허가과, 도시과, 세무과를 T/F팀으로 하는 ‘하이패스 기업유치지원단’을 시장 직속에 두고 2014년 1월부터 기업유치에 적극 나섰다.
보령시에는 농공단지 7개소와 관창일반산업단지에 107개 기업이 모두 입주하여 일부 건축 중에 있으나 대부분 정상 가동으로 총 3,000여 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새롭게 선진일반산업단지(737,140㎡)와 청라농공단지(150,000㎡) 조성을 추진 중에 있다. 그동안 기업체가 산업단지와 개별 입지하기 위해서는 각종 행정적 절차로 기업인들이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처리기간도 상당기간이 소요되어 기업체로 하여금 부담이 되었던 것이 현실이었다. 따라서 기업체가 신규 입지하는데 절차와 시간을 최대한 단축시켜 주고,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상수도요금 보전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원활하게 지원하고자 4개과를 “하이패스 기업유치지원단 T/F팀”으로 구성 운영하게 되었다.
또한 현재 건설 중인 영보일반산업단지와 한국중부발전의 본사이전 및 신보령 1, 2호기 건설 등을 최대한 지원하고, 우리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체가 경영에만 힘쓰고 수익을 창출하여 이로 인하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도 함께 병행하여 중·장기적으로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로 입소문이 나서 많은 유망기업들이 저절로 찾아올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인구증가와 도시규모도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
▶보령시가 2015년 정부예산 3,291억원을 확보하였다. 예산 중 80%에 가까운 2,583억원이 도로망 개선 SOC(Social Overhead Capital)사업에 투입될 예정으로 교통 접근성이 어려웠던 보령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사업에도 추진력을 더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떠한가
“지난해 정부예산 확보액 1,988억원에 비해 무려 1,303억 원 증가한 것이며, 2012년 962억원에 비해서는 3.4배가 증가한 것으로 역대 가장 많은 정부예산을 확보해 올해가 대도약하는데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예산에 확정된 도로망 구축 SOC 사업은 △국도 36호선(보령~청양) 305억원 △국도 77호선(보령~태안) 632억원 △국도 21호(보령~서천 1·3공구) 691억원 △장항선 2단계 개량(신성~주포, 남포~간치) 950억원, 40호선(보령~부여) 5억원으로 보령을 통과하는 4개 노선의 국도와 철로가 원활하게 공사가 진행될수 있으며, 이외에 장항선 복선전철사업 설계비 50억원, 서해선 복선전철 400억원과 민간자본 투입이 확정된 제2서해안고속도로 100억원이 확보되는 등 보령 인근 도로망도 대폭 개선하여 보령시가 교통 오지라는 오명으로부터 벗어날 전망으로 보령의 발전에 큰 희망이 되고 있다.
이번 성과는 보령시 도로망 확충을 최대 현안으로 정하고 시장 취임 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를 방문 한데 이어 향우공직자와 기재부를 수시 방문하여 도로망 구축사업에 대한 시급·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였으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태흠 국회의원과 충청지역 국회의원인 홍문표 국회 예결위원장과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적극적인 지원도 큰 몫을 했다.
이번 정부예산 확보를 통해 보령의 대도약을 위한 도로망 밑그림이 완성되어, 향후 편리한 교통으로 인한 물류부담에 경쟁력이 생겨서 우량기업체가 산업단지 등에 입주가 용이하고, 관광객 증가로 보령신항의 레져, 관광, 물류의 다기능 복합항으로서 개발여건이 좋아짐에 따라 환황해권 동북아시아의 중심 해양관광과 산업 경제도시로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다.”
▶보령머드축제가 지난 12월 11일 ‘2014 대한민국소비자 대상’에서 지방축제 특화부문 대상에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 2015년에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머드축제를 만날 수 있는가?
“지난해에 17번째를 맞이한 보령머드축제는 7월 18일부터 10일간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성황리에 대장정의 막을 내렸으며, 외국인 관광객은 2013년에 비하여 15%가 증가한 28만명과 내국인 301만명을 포함하여 총 329만명이 방문하는 큰 성과를 얻었다. 또한 전 세계 언론의 반응도 뜨거웠다. 세계 언론취재도 2013년 30개국에서 46개국으로 증가하고 AP, AFP 등 세계적인 통신사 뿐만 아니라 미국 ABC 뉴스와 영국 공영방송 BBC, 중국 공영방송 CCTV를 비롯해 중동, 남아프리카 공화국 까지 162개 언론에서 집중 보도하여 보령머드축제가 세계적인 글로벌 축제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세계 유명축제와 교류적 측면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잘 알려진 스페인 토마토축제와 지난 2011년부터 홈페이지를 통한 공동홍보를 시작으로 2012년, EU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공동사진홍보전을 개최하였고 지난 8월에 열린 스페인 토마토축제장에서 보령머드체험행사가 열려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축제의 한류, 유럽권 홍보마케팅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지역자원을 활용한 축제의 성공적 모델로써, 글로벌 축제로 뻗어나가도록 세계 유명축제와 교류·홍보 등 차별화되고 공격적인 해외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에 개최하는 제18회 보령머드축제는 지난해의 운영상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한 결과를 반영, 개선하여 한층 더 편안하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글로벌축제로써 명성을 이어갈 것이다. 더불어 천연머드의 피부미용, 건강증진 효과, 독특한 체험과 재미가 있는 축제를 통한 관광객 유치와 머드화장품 판매라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축제에 대하여 미리 몇 가지 말씀 드리자면, 우선 머드체험장의 확대이다. 그동안 머드광장에서만 진행되었던 체험장 운영을 분수광장으로 분산개최하고, 머드몹씬 등 관광객 인기프로그램을 킬러콘텐츠화로 확대하고, 시민이 공감하고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축제장의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걸맞는 축제로 한걸음 더 나아갈 것이다. 그리고 2017년 제20회 성년맞이 축제 개최를 위해 축제규모, 콘텐츠, 기반시설 확대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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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에 대한 논의가 지난해부터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복지 사각지대 접근성 강화나 복지 소외계층에 대한 계획이 중요시 되는데 보령시의 복지, 보건분야의 계획은 어떠한가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무상복지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데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보령시도 올해 보건복지분야 예산이 약 1,200억원으로 전체예산의 24%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러한 논란이 일어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복지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시민이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가 늦은 나이에 사회복지를 공부하면서 복지 사각지대해소와 소외계층 등 보호의 울타리 밖에 있는 이웃에 대한 큰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구상한 것을 공약으로 만들었고 구체화해서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인데 우선 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복지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복지통리장제를 활성화하고 이분들이 발굴한 어려운 이웃에게 맞춤형복지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도록 민·관 사회복지기관간 협력적 네트워크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행복키움지원단을 중심으로 긴급생계, 의료지원, 주거환경개선 등 필요한 서비스 제공과 보호자 없는 병실운영, 저소득층의료보험료 지원확대, 저소득어린이를 대상으로 방과후 교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경로당 건강 돌보미 교실운영, 치매검진반을 운영하여 조기발견과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매치료비 지원 및 입원환자 간병비 지원, 간호용 기자재 지원 등 치매관리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등 복지대상별로 맞춤 복지전략을 수립하여 시행하여 민선 6기 보건복지는 보령시민 누구나가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지역공동체와 더불어 사는 안전한 복지도시를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민선 6기 동안 보령시를 국민들과 시민들에게 어떤 도시로 각인되게 하고 싶은가
“보령시는 다른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인 산과 들 그리고 섬들이 있고 어족자원이 풍부한 드넓은 청정바다가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자연재해도 없는 만세지 보령이라는 특수한 환경을 갖고 있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넘버원 글로벌 축제이며 세계적으로 그 위상이 날로 높아져 세계인이 가보고 싶은 축제중의 하나인 보령머드축제의 본고장이다. 따라서, 친절하고 질서 있는 시민과 깨끗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세계적인 축제의 도시답게 관광객에게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이미지를 주고 싶다.
또한 세계경제의 3대축으로 하는 동북아시아와 세계경제 2대강국(G2)인 중국과 밀접한 우리나라에서 특히 황해를 사이에 두고 중국과 최단거리로 마주하고 있는 서해안 지역 중 가장 여건이 좋은 항로와 항구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보령신항을 환황해권 동북아의 관광과 물류의 중심항으로 개발하여 보령시가 활력있고 생기가 넘치는 경제도시로 인식하도록 할 것이다. 민선 6기는 1914년 보령군이 탄생한지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고 1995년 1월에 대천시와 보령군이 통합되어 보령시로 출발한지 20년이 되어 매우 뜻 깊은 시점에 있어 보령의 새로운 동력을 갖고 가장 일 잘하는 민선 6기가 되도록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보령시민들께 보내고 싶은 신년 메세지가 있다면
“올해는 민선 6기가 실질적으로 맞는 첫해이다. 민선 6기 보령시장으로서 항상 겸허한 마음으로 시장의 직을 수행하겠으며 시민 여러분을 섬김에 있어 예의를 갖춰 정중하고 공경하는 마음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 보령의 미래를 내다보고 원대하게 생각하면서 작고 손쉬운 일부터 실행에 옮겨 시민이 기대하는 변화된 민선 6기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올해는 대규모 국책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기업과 공공기관이 속속 입지하는 등 여러 가지 여건을 볼 때 민선 6기는 보령시가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서 이 기회를 살려 우리시가 글로벌 해양관광 기업도시로 성장의 가속도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언제 어디서나 친절한 시민, 살맛 나는 튼튼한 경제, 안전하고 질서 있는 쾌적한 도시, 시민 중심의 명쾌한 행정을 추진하여 시민이 행복한 희망찬 새 보령, 당당한 보령의 시대를 함께 열어 가겠다. 을미년 새해! 11만 보령시민 여러분의 각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고 소원 성취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 드린다.”
△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
1949년 4월 1일 출생(충남 보령)
대천고등학교 졸업(17회, 1968년)
동아인재대 졸업(사회복지 전공)
보령시 총무국장
제8대 충청남도의회 의원
제18대 대통령선거(박근혜 후보) 보령시 선거대책 위원장
새누리당 충남도당 부위원장
現 민선 6기 제7대 보령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