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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환 홍성군수 |
“충남 중심 ‘홍주시’ 터 닦겠다”
예산군과 통합, 환황해권 중심역할 기반 확충에 역점
김석환 홍성군수(새누리당)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둬 홍성군 최초로 재선 군수가 됐다. 민선6기 취임 100일을 맞은 김 군수는 지난 10월6일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민선5기에 이어 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감으로써 시(市) 승격을 위한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 내포신도시 조성 등으로 인한 원도심 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해 대책방안을 모색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충청남도와 충남교육청 등을 직접 방문해 충남방송통신대와 국악방송국 등 각종 기관 유치에 성공했고 그 외에도 충남라이온스회관과 교육연합회관 유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0일의 시간 동안 충남장애인체육대회와 홍성역사인물축제 등 굵직한 문화․체육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뛰어난 군정역량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홍성을 충남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건설하는 데 역점을 두고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홍주시’ 승격에 주력할 것
-최초의 재선 홍성군수가 된지 100일이 지났다. 소회를 전한다면.
“민선자치시대 홍성에서는 재선 군수가 없다는 징크스를 깨고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해 대단히 기쁘고 영광스럽다. 그만큼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군민들이 믿고 선택한 것은 지난 4년간 군정을 이끈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홍성을 충남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달라는 염원이 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민선6기 출범 이후 지난 군정의 성과를 정리하고 앞으로 홍성이 나아가야 할 길을 구상하는 데 전력을 다해왔다. 그러다보니 100일이 훌쩍 지났다. 앞으로도 700여 공직자와 함께 안전하고 살기 좋은 홍성을 만드는 데 열과 성을 다할 생각이다. 특히 홍성군이 ‘홍주시’로 승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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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환 홍성군수 |
-민선6기 군의 최대 역점사업은?
“마침 민선6기 마지막 해인 오는 2018년은 홍성의 옛 이름인 ‘홍주(洪州)’라는 지명을 얻은 지 100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과거 홍주는 평택에서 서천까지 22개 군․현을 관할했던 곳으로 최영 장군과 성삼문 선생, 한용운 선사와 김좌진 장군 등을 배출한 충절의 고장이다. 또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내포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홍성은 단순히 과거의 영광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충남도청의 소재지로서 충남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홍주천년’은 홍성의 과거와 미래의 영광을 잇는 상징적인 가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김 군수는 임기 동안 ‘희망의 땅 홍주 천년 대축전’ 행사를 통해 홍주의 얼 계승운동을 전개할 계획을 밝혔다. 또 ▲밀레니엄공원 조성 ▲각종 학술세미나 개최 ▲문화재복원사업 ▲홍주인물 선양사업 등을 추진함으로써 지역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더불어 내포신도시와 홍성 원도심간 미래지향적 인프라 구축을 통해 도청 수부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도시와 농촌을 균형 있게 발전시킴으로써 시 승격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예산군과 통합 추진…충남 중심도시로 우뚝 설 것
-홍주시 승격을 위한 구체적인 복안이 궁금하다.
“현재 홍성은 도시적 산업종사가구비율이 68.48%로 시 승격의 법적요건인 45%를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인구 역시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민선6기에서는 시 승격 기반 마련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으로 지난 선거과정에서 군민들에게 홍주시 승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왔다. 현재 충남도청과 내포신도시를 함께 유치한 홍성과 예산이 통합된다면 자연스럽게 시 승격이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양군에서 통합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양군의 민․관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진전시켜 통합에 대한 합리적인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통합에 대한 양 지역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홍성이 단독으로라도 시 승격의 기반을 조성해 충남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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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환 홍성군수 |
김 군수는 “1970~80년대가 경부축을 중심으로 발전했다면 21세기에는 서해안고속도로를 중심축으로 환황해권의 발전이 기대된다”며 이 가운데 홍성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를 위해 현재 홍성역-내포신도시 간 연결도로 개설과 신도시 진입로 확장, 홍성 북부우회도로 개설 등을 추진함으로써 연계접근성을 높여 내포신도시와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밖에도 ▲수도권 전철 홍성 연장 운행 ▲장항선 복선화사업 조기추진 ▲수도권 고속전철사업 조기추진 ▲내륙고속도로 홍성동부IC 건설 ▲국악방송국 유치 등 각종 지역 인프라와 미래성장 기반시설 확충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국 최초 유기농특구로 지정된 만큼 유기농산물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각종 가공시설과 기술지원, 농업인재 양성 등 고품질 생산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직거래장터를 개설하고 학교급식을 통해 유통 활성화의 비전을 제시하는 등 농업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군수는 “옥암지구 개발, 오관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며 “도청 수부도시로서 홍성의 위상을 강화하고 내포신도시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평소 주민들과 어떻게 소통하나.
“예로부터 목민관은 민심을 잘 읽어야 선정을 베풀 수 있다고 했듯이 소통은 군수로서 첫 번째로 갖춰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군수가 되기 전 공직생활을 할 때부터 지금까지 민원인을 내 부모와 형제처럼 생각하고 모든 일을 처리했다. 그러면 흠이 생길 틈이 없다. 직원들에게도 그렇게 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4년여 간 매일같이 많은 주민들과 대화하며 각종 민원과 불만사항, 지역여론과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민심의 방향을 읽을 수 있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전통시장이나 노인복지관, 마을회관을 찾아가 다양한 계층을 만나며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듣고자 노력한다. 또한 읍․면장을 통해 동향을 파악하고 정기적인 기관장 모임, 각종 친목단체 모임에 빠짐없이 참석한다. 읍․면별로 모니터 요원을 배치해 여론의 향배를 빠짐없이 파악하고 있기도 하다. 물론 언론의 목소리에도 항상 겸허히 귀를 기울이고 있다. 공직자들과는 인터넷을 통해 소통하되 비밀을 보장해주고, 직급별 소그룹과는 배석자 없이 식당에서 만나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항상 민심을 천심으로 여기며 군민들이 행복하게 잘사는 홍성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은철 기자 theleader@
<김석환 군수>
-1945년 5월 30일 출생
-홍성고 졸업
-홍성군 문화공보실장, 기획실장, 도시과장, 지역경제과장, 회계과장, 기획감사실장
-충청남도 지방공무원교육원 교수
-충남농업기술원 총무과장
-충남도의회 의사담당관
-충청경제사회연구원장
-민선5기 홍성군수
-現 민선6기 홍성군수(재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