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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억동 광주시장 |
지난 6·4 지방선거를 통해 3선에 성공한 조억동 광주시장(새누리당)은 지난 9월30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4년이라는 시간 동안 30만 광주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각종 숙원사업 해결에 주력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역세권 신도시 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취약한 의료시설 확대를 위해 4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응급의료센터) 유치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완공과 오포-광주-성남-위례-신사를 잇는 광역도시철도사업을 추진해 30분 이내 서울 중심권으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광주를 중심으로 수도권 전체를 아우르는 시민생활권을 확장해 새로운 지역성장 동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의 여러 현안을 조속히 해결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보다 활력 있고 행복한 삶을 부여하겠다”고 전했다.
▶ 3선에 성공했다. 소회를 전한다면.
“무엇보다 이번 선거를 통해 나를 믿고 무한한 신뢰를 보여준 광주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우선 민선4기부터 추진한 다양한 사업들을 정상적으로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특히 광주를 교통·의료·복지·환경이 함께 어우러지는 최적의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주를 언제나 찾고 싶은 수도권 제1의 명품생활도시로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
시민 불편 해소에 행정력 집중
▶ 현재 지역의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지속적으로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안전도시를 구축해 사람 중심의 친환경 명품생활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광주에서 강남까지 광역철도를 추진하고자 한다. 제2영동·제2경부 고속도로와 성남-장호원간 자동차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구축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인프라인 상하수도와 도시가스 확대보급, 각종 문화시설 유치 또한 중요한 요소다. 민선6기 임기 동안 기존에 계획된 사업을 차근차근 마무리하겠다.”
▶ 복지정책에 대한 로드맵은?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개발함으로써 시민의 편익과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보다 많은 예산과 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계층 간 격차를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생산적 복지향상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 최근 세월호 참사 등으로 인해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데 대안이 있다면.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각종 사고가 빈발하면서 안전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이 높아졌다. 우리 생활의 가장 기본조건이 안전인 만큼 안전한 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해 WHO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추진 중이다. 또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안전도시협의회를 구성하고 각종 재난·재해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안전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각종 투자 사업에 있어 안전지수 개념을 도입하는 등 시민들이 믿을 수 있는 사람중심의 안전한 광주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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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억동 광주시장 |
▶ 광주-강남 광역철도 추진사업을 공약한 것으로 알고 있다. 분당-장호원간 고속화도로 공사 등 대형사업이 예산에 발목이 잡혀 10년째 마무리되지 못했다고 들었는데.
“광주시에서 추진 중인 위례-신사선 연장은 국토교통부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성남시를 거쳐 광주시 오포읍 주민센터까지 광역철도 노선을 연장하는 사업이다. 오포읍 지역의 개발계획에 따른 장래교통수요의 증가와 내년 개통을 앞둔 성남-여주 복선전철과의 연계를 통한 철도서비스의 제고, 서울 및 성남 등 수도권 접근성 향상 등을 고려한 노선이다. 광주시 연장구간에 해당되는 약 15㎞에 대한 총사업비는 위례-신사선의 1㎞당 공사비가 740억 원인 점을 감안해 1조11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서 광주시가 부담해야할 예산은 약 833억 원으로 총사업비의 10% 내외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사업추진기간 동안 연 100억 원 수준의 재원조달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올 하반기 성남시와 사전 타당성 용역을 시행하며 구체적인 중·장기 재원조달방안과 세부사업추진계획을 수립하겠다.”
민간의 사업 참여 적극 추진할 것
▶ 예산 부족으로 각종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데 구체적인 복안은?
“최근 정부와 정치권의 복지정책 확대에 따라 사회복지 분야의 시비부담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부동산경기 악화로 취득·등록세 등 거래세를 주요 세입으로 하는 경기도의 재정지원이 축소돼 재정난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이에 광주시는 세수 증대를 위해 누락세원을 찾아내고 체납액 징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도비 보조금을 적기에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진행 중인 대규모 사업들을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한 충분한 재원확보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계획된 사업 중 시민의 요구를 반영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하나씩 마무리할 계획이다. 광주시의 도시적 면모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역세권 개발사업과 종합병원 건립 등에는 민간의 사업참여를 적극 추진할 생각이다.”
▶시의회와의 관계 설정 방향은?
“광주시의회가 여대야소(5대4)로 구성됐다고 하지만 우리가 직면한 각종 현안사항의 해결을 위해 정치적·정략적 대립관계를 벗어나 상호 협력적·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장 스스로가 여야의 구분 없이 지역현안에 대해 꾸준히 소통하고 교류함으로써 올바른 정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겸허히 수렴하고 집행함으로써 시의회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
▶ 광주를 아끼고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3선에 성공한 만큼 시민중심의 책임행정을 펼칠 것을 약속한다. 이와 함께 ‘인재양성 교육도시’ ‘문화복지 행복도시’ ‘함께하는 경제도시’ ‘환경친화 청정도시’라는 5대 시정방침을 목표로 보다 활력 넘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친환경 명품생활도시를 이루겠다.”
이은철 기자 theleader@
<프로필>
1956년 10월 1일 출생
광주종고 졸업
사이버한국외대 경영학부 졸업
한국외대 정치행정언론대학원 재학
제3, 4대 광주시의원
민선4, 5기 광주시장
現 민선6기 광주시장(3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