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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태 의원 |
정희수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은 “선배•동료의원에게 늘 깍듯하고 부지런하며, 소속 정당을 떠나 평소 소신 있는 언행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 다음 ‘칭찬합시다’의 주인공으로 적격이라 판단했다”며 선뜻 조 의원을 추천했다.
조 의원은 새누리당 계열의 강세 지역인 부산에서 3연속 당선에 성공하여 지역감정 타파의 씨앗을 뿌렸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부산 도시철도 1호선의 다대포 연장을 초선의원 시절 유치하는 등의 가시적 업적이 많다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마침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대표로 출마 의사를 밝힌 조 의원을 만나 칭찬주인공 선정을 알리고 당대표 출마 등 그의 최근 근황을 들었다.
▶ 정희수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이 네 번째 칭찬주인공으로 조경태 의원을 추천했다. 선정된 소회는?
요즘 새누리당에서 영입하고 싶은 의원 1위가 바로 나였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영입 1위는 바로 김무성 대표다.
1등이라면 좋은 것이 아니겠나? 그런 것을 봐도 여야가 서로 상대방을 인정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칭찬받을 인물로 추천하고 선정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 3선 의원 치고는 젊다. 10년 간 정치하며 느낀 점을 전해달라.
28살에 처음 부산에서 민주당으로 출마했다. 그때 부르짖었던 것이 정치 개혁과 변화였다. 15대 때 낙선을 하고 16대 때 또 떨어지고 세번째 도전(2004)에서 당선됐다. 17대 당선이 되면서 18,19대 모두 당선됐으니 어느새 3선의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처음 28살에 정치를 시작한 계기가 부패한 정치 청산을 희망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10년째 정치 생활을 하면서 그때나 지금이나 정치판이 더 나아진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국민들의 수준은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가 있는데 정치는 4류에 머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부끄러운 현실이다.
▶ 새정치민주연합이 2월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문재인, 박지원, 정세균, 이인영, 김부겸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 의원도 당대표가 목표인가.
물론 당대표를 생각하고 있다. 지금 한국정치는 ‘야당의 정치가 실종됐다’고 할 수 있다.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해 분당위기를 맞고 있는 정당에 새로운 변화의 기운을 불어 넣지 않으면 야당은 다음 총선에서 매우 힘들 것이다. 과연 어떤 정치인이 야당의 대표가 돼야 기사회생을 할 수 있을까. 제3자가 보면 답이 보인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기득권층이 또 대표가 돼서는 그 밥에 그 나물이다.
이런 정치는 감동을 줄 수 없다. 이런 이유에서 오는 2월8일 전당대회에서 40대의 새로운 당대표가 던지는 메시지는 강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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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태 의원 |
▶ 전당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예상하는가.
조금 더 좋은 모습으로 전당대회에서 또 하나의 기적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반칙•변칙을 쓰지 말고 이번 전당대회에 나오려는 후보들이 모두 나와서 정정당당하게 한판 붙었으면 좋겠다.
여론조사니 모바일이니 하는 꼼수 두지 말고 당 대표는 전 당원들이 1인1표의 직접투표 형식으로 선출돼야 가장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이상한 룰 적용해서 자기들끼리 패거리로 계파 싸움하고 못된 장난 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한번 붙자 하는 것이 제 의견이고 저를 컷 오프 시켜 못 올라오게 하는 비겁한 행동은 없었으면 좋겠다.
새누리당도 컷 오프 없이 진행 하지 않았나. 무엇이 두려운가.
TV토론과 합동유세를 통해 어떤 사람이 가장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인물인지 국민과 당원이 판단할 기회를 줘야 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누가 더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고 준비가 더 돼있느냐 이 부분은 토론해보면 알 것이고 이런 과정을 통해 확실히 검증을 해보면 좋겠다.
▶ 조 의원만의 차별화 된 강점은?
지금까지 정치를 해오면서 원칙과 소신을 많이 강조했다. 특히 나에게는 엄격하고 상대방에게는 부드러워야 한다는 것이 평소 지론이다. 우리사회 고질적 병폐 중 하나가 통합하지 못하고 분열돼 있다는 것이다.
분열되는 사회를 통합시켜 나가는 것이 정치인들이 해야 할 가치이자 과제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의미의 통합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나에게는 엄격하고 상대에게는 관용을 베풀고 용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런 정신을 실천하고자 노력해 왔다.
▶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을 평가한다면.
야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80% 이상이다.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89%가 부정적이다. 학점으로 치면 상당히 낙제점 아닌가?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이 10%고 새누리당은 45~50%인데 제일 야당의 지지율이 10% 라는 것은 그 자체가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본다.
이런 정당을 가지고는 다음에 수권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 그 동안 우리당이 큰 4번의 선거에서 패배하며 거기에 대한 당원과 국민들이 아쉬움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고 싶다.
조경태의 닉네임 중에 하나가 ‘승리의 조포스’이다. 이 닉네임에 걸맞은 정당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 새누리당 계열 강세지역인 부산에서의 연속 3선이 제 닉네임을 반증한다. 19대 총선에서는 무려 58.2%를 획득했다. 문제인 의원보다 높은 지지도였다.
유명인이냐 무명이냐를 떠나 정직한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제가 득표율이 높았는데 2등이 더 부각됐다.
이 부분이 정직한 정치인지 모르겠다. 스스로 나름대로 정치판에서 고생하고 땀 흘린 결과이고 그런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정직한 사회라고 생각하고 더 나아가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그런 정직한 정치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마지막으로 다음 칭찬 주인공을 부탁한다.
조경태 의원이 추천한 다음 호의 ‘칭찬합시다’ 주인공은 1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임윤희 기자
yunis@
<프로필>
1968년 1월10일 출생
부산대학교 토목공학과 졸업
부산대학교 대학원 토목공학 박사
제17,18대 국회의원
민주통합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민주당 최고위원
現 제19대 국회의원(부산 사하구을, 최고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