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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의하는 이이재 의원 |
이 의원을 추천한 조정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그를 가리켜 "평소 진정성을 갖고 상생의 정치를 하기 위한 의지와 실천이 있는 분"이라고 했다. 또 "초선 의원이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하시고 지역에서도 부지런히 유권자들을 만나며 소통하고 계시다"라며 이 의원을 추천했다. 두 의원은 옛 한나라당 쇄신모임이었던 '미래연대'(미래를 위한 청년연대)모임에서 같이 활동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거쳐 현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처음 정계에 입성한 초선 의원이지만 1998년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 선거, 2006년 오세훈 서울시장 선거,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상임자문위원 등을 거치며 정치인으로서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다. 또 강원인재육성재단, 백두대간 보전회와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 등 시민단체와 공기업을 두루 거쳤다.
-처음 정치인이 되고자 결심한 계기가 있나
▷강원도 동해 출신이다. 그러나 서울에서 취직한 누나를 따라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서울에 와서 지냈다. 그러다보니 서울과 지방의 격차를 몸으로 느꼈다. 자연스럽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치를 해야겠구나"란 생각을 하며 자랐다. 대학을 졸업한 뒤엔 출판사와 법률사무소 등을 운영했다.
정치와 처음 인연이 닿은 것은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의 선거 때다. 아버지가 교육자 출신이었는데 김진선 전 지사가 제자였다. 1998년과 2002년 두 번의 지방선거에서 김 전 지사를 당선시키는데 일조했다.
16대 국회 당시 한나라당 쇄신모임인 '미래연대'는 법률사무소 운영하던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이 같이 하자고 제안해서 하게 됐다. 조정식 의원과의 인연도 미래연대 활동 때 처음 맺었다. 같은 회원이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006년 출마했을 때도 그의 선거운동을 도왔다. 항상 사회 공익적 가치를 위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살아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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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이재 의원 |
-강원도 동해 출신이지만 중·고등학교를 동해에서 나오지 않았다. 또 최연희 전 의원이 4선을 한 지역구라 19대 선거에서 어려운 점도 있었을 것 같은데.
▷최연희 전 의원이 4선을 한 지역구다. 물론 출마가 쉽진 않았다. 그래도 '대선배'인만큼 일단 깍듯이 모시면서 선거운동을 했다. 최 전 의원과 처음 TV토론을 나갔을 때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되려 욕을 하더라. 너무 예의를 갖추면서 '살살'했다는 거다. "그렇게 할 거면 (캠프에)돌아오지말라"고도 했다. 그런데 오히려 그런 모습이 지역 어르신들한테 좋게 비춰졌던 것 같다. 아무래도 보수적인 어르신들이 많이 계신 곳이다 보니 예의있는 모습이 눈에 든거다. 그 이후로 선거운동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잘 풀렸던 것 같다.
-최근 '미래연대' 출신 쇄신파 의원들이 다시 모임을 가진다고 들었다. 어떤 모임인가.
▷16대 국회 때 미래연대와 17대 국회의 '수요모임', 18대 국회 때 '민본21' 등 우리 당 개혁세력이었던 의원들이 최근 한 달에 한 번 정도씩 보자고 했다. 특별한 목적이 있다기보다 당시의 친목을 이어가자는 의미다. 4월에 처음 모임을 가졌다. 이후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저녁에 만나자고 해서 '마월회'라는 이름도 붙였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 등을 비롯해 정병국·정두언·황영철· 김성태 의원 등이 참여한다. 지금까진 재래시장 순대국집, 족발집 등에서 만났다. 다들 바쁘니 시간되는 사람이라도 만나서 저녁이라도 함께 먹자는 의미다.
-줄곧 정치 쇄신에 관심을 갖고 활동해왔다. 현재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치쇄신 방안이 있다면
▷사실 정치 쇄신방안은 이미 많이 나왔다. 결국 '실천'의 문제라고 본다. 우선 본회의나 상임위원회 회의 등 회의시간을 잘 지키는 실천부터 해 나갔으면 좋겠다. 참석해야할 때 참석하고 자리를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 나부터 상임위원회 회의 할 때 자리를 지키고 성실하게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쇄신 방안으로 제시된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오픈프라이머리제도는 여야가 함께 해야 의미가 있다. 야당도 찬성하는 것이 우선이다. 사실 현행 당헌·당규에도 국민과 당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규정이 있다. 오픈프라이머리 제도를 실시할 경우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역선택이다. 동원력에 따라 선거 결과가 좌우될 수 있는 것이다.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를 실시하기 전에 이러한 점을 보완해야 한다. 또 당권과 공천권 등 권력투쟁이 필요없어야 하는데 정착이 되려면 요원한 것 같다.
-19대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일은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에서 경제민주화 관련 법을 토론하고 제정안 발의했던 과정이 기억이 남는다. 특히 당 사회적경제특별위원회 구성을 2013년 8월 연찬회에서 처음 제안했다. 사회적경제특위 총괄 간사로 특위를 이끌어나가며 '사회적경제기본법'을 준비, 발의한 것은 가장 보람있는 일 가운데 하나다. 당시 특위 위원장이었던 유승민 의원이 대표발의한 사회적경제기본법이 아직 계류 중이지만 하루빨리 통과되기를 바라고 있다.
-강원도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이다보니 의정활동을 하면서 어려움이나 아쉬움도 많을 것 같다.
▷전반기에는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을 하면서 항만, 철도 등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을 이끌어내며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했다고 본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하면서는 최근 해양수산부와 동해 묵호항 개발사업을 체결하기도 했다.
최근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은 삼척 원전개발 관련 정책이다. 지역 주민투표 결과 85%이상이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 그런데 주민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최근 원전 4기를 세우려던 계획을 2기로 줄이면서 삼척에 원전을 건설할 가능성이 줄었다. 폐지하는 방향으로 잘 될 것이라고 보지만 그럼에도 원전건설 대상지역에서 완전히 제외되지 못했다. 하루빨리 백지화되길 바란다.
-개인적인 취미는 무엇인가
▷산을 좋아한다. '백두대간 보전회'로도 활동을 한 적이 있지만 실제로 지리산부터 백두대간을 종주한 적도 있다. 산에서만 77일간 산에서 먹고 자면서 지냈다. 백두대간 보전회는 '백두대간보호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창립했고 실제로 관련 법 제정을 이끌어냈다.
결혼 전엔 고향 강원도 동해의 두타산 안의 절에서 종종 기거한 적도 있다. 두타산 안에는 1300여년이 된 고찰 삼화사가 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절을 다니곤 했다. 산악마라톤이나 트래킹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 곳곳의 임도를 정비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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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이재 의원 |
-정치인으로서 소신과 목표가 있다면
▷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을 할 때나 국회의원을 할 때나 모두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초아(超我)의 봉사'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자신을 넘어선다는 의미다. 공공의 가치에 개인의 삶을 완전히 복종해서 살아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또 그러한 의지가 없다면 공직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주권재민'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민의 뜻이 최우선이란 의미다. 특히 사회적 약자들, 서민들이 돈 없고 소위 '빽'이 없어도 살아가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 목표다.
<프로필>
출생1959년 3월 17일, 강원도 동해
명지대학교 행정학 학사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사회복지정책 석사
평화통일촉진회 상임이사
성균관 기획실 실장
미래를 위한 청년연대 사무처 처장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선거대책위원회 기획단 단장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동해지부 상임자문위원
강원인재육성재단 강원학사 상임이사
한강사랑시민연대 공동대표
서울시체육회 사무처 처장
한나라당 동해.삼척 당협위원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원내부대표
現 제19대 국회의원 (강원 동해시삼척시/새누리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