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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인터뷰. |
박 의원을 추천한 이이재 새누리당 의원은 그에 대해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잃지 않는 의원"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이 의원은 "아주 논리정연하게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도 주장에 소신이 있다"며 "그러면서도 항상 예의를 유지하려 한다. 인간적 신뢰도 있다"고 강조했다. 19대 초선인 두 의원은 첫 상임위로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박 의원은 지금까지 가장 인기 많은 상임위인 국토위에 줄곧 몸담고 있다. 정작 본인은 타 상임위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그의 국토위 활동 상황을 고려해 당 차원에서 전진배치된 케이스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입'으로 통한다. 2013년 11월부터 당 원내대변인을 맡은 뒤 줄곧 대변인이 그의 꼬리표로 따라붙었다. 당 대변인에 이어 이종걸 원내대표 이후 다시 원내대변인으로 컴백했다. 그는 2013년 이후 3년 연속으로 '국회를 빛낸 바른언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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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인터뷰. |
-열두번째 '더리더-칭찬합시다' 주자로 뽑혔다. 소감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받거나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더없는 기쁨이고 감사한 일이다. 아울러 제 자신이 남들로부터 칭찬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뒤돌아보게 된다.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와 충고의 의미로 새겨듣고 노력하는 정치인이 되도록 하겠다. 제가 평소 말씀드리던 대로 훌륭한 국회의원은 되지 못할지라도 착한 국회의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이재 의원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어떤 인연이 있나
▷이 의원은 인품이 훌륭한 분이다. 합리적이고 따뜻한 인간미를 느끼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지금까지도 사적으로는 좋아하는 '형님 동생'으로 지내고 있다. 비록 정당을 달리하고 있지만 정치인으로서 보고 배울 점이 많은 분이라 제 정치인생의 멘토가 될만한 분이다.
-새정치연합의 입으로 오래 활동했다. 본인만의 장점을 소개해달라.
▷우리 당의 '원내대변인'으로는 2013년에 이어 두 번째 임무를 맡고 있다. 지난 해 '당 대변인'까지 맡은 것을 포함하면 초선 3년의 임기 중 모두 3차례에 걸쳐 대변인을 맡고 있는 셈이다.
이종걸 원내대표체제에서 또 다시 원내대변인에 임명된 것은 19대 국회 후반기 원내 활동에 대한 대국민 소통에 있어 저의 대변인 경험을 높이 평가해주셨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국회출입기자단의 평가도 감안하셨던 것 같다. 제 입장에서는 당이 어려운 시기에 원내대변인이라는 중책을 또 다시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국민들께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당으로 거듭나는데 일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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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인터뷰. |
-초선 의원으로서 의욕도 많았고, 그만큼 한계도 느꼈을텐데.
▷19대 국회에 입성해서 지난 3년을 어떻게 지냈는지 뒤돌아볼 겨를도 없었다. 열심히 발로 뛴다고 생각하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 매일 매일 지역구인 공주와 서울을 고속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다 보니 '고속버스 국회의원'이라는 별칭도 생겼다.
정치가는 열심히 정직하게 뛴만큼 인정을 받고 그에 대한 댓가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요행이 있을 수 없고 눈속임은 결국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는 것이라고 믿는다. 초선이다 보니 정치현실의 한계를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서민의 대변자'가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직한 의정활동을 펼친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유일한 안희정계로 분류한다. 안 지사와의 인연과 그를 표현하는 키워드.
▷어떤 언론사에서 현역 국회의원 300명을 대상으로 누구 계보인지 조사를 했었던 모양인데, 거기서 박수현은 유일한 안희정계로 분류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마 저하고 안 지사와의 특별한 인연 때문에 그렇게 분류된 것 같다. 제 생각에는 안희정 충남지사를 좋아하는 분들이 더 많이 있지만 드러내놓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없어서 저만 안희정계로 분류된 것 같다.
저와 안 지사는 동년배로서 친한 친구이자 정치적 동지이기도 하다. 또 안 지사가 자신의 꿈과 이상을 실현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안 지사를 만나는 사람들마다 친절하고 예의바르고 참 똑똑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안 지사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정치인 같지 않은 정치인이면서 가장 정치인 다운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