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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화재 진압 건수 460건, 긴급구급 출동건수 2만건, 생활민원 출동 건수 4000건. 파주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파주소방서가 지난 한해 동안 출동한 횟수다. 1일 출동건수로 환산하면 평균 54건에 이른다. 274명이 근무하는 파주소방서로서는 과중한 업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게다가 전국적으로 한 해 동안 순직하는 소방관은 5~10명. 목숨을 담보로 국가에 봉사하는 직업이다 보니 언제 어느 순간에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지 아무도 모른다.
이처럼 타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생사의 경계선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사고현장에 뛰어드는 소방관들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어야 한다. 김승룡 파주소방서장 역시 “각종 사고현장에서 극도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소방관들도 소방관이기 이전에 사람”이라며 “사고를 처리하면서 겪은 일들로 악몽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소방관들이 의외로 많다”고 귀띔했다.
치유가 필요한 소방관들에게 김 서장이 내놓은 해법은 문화예술의 접촉기회 확대와 인성 교육이다. ‘사명감•자존감•명예심’을 가지고 있지 않고서는 발휘될 수 없는 ‘용기’를 재무장시켜주기 위해서는 인문학 강의 등 인성 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게 김 서장 주장이다. 부임하자마자 ‘든든한 파주소방, 따뜻한 파주119’라는 모토를 정립시킨 것도 직원들 간의 인화단결과 소방관의 인성함양에 힘쓰겠다는 김 서장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지난해 제10대 파주소방서장으로 부임했다. 서장으로 진급하기까지의 과정과 파주소방서에 대해 소개해달라
“1996년 50여명을 선발한 소방간부후보 공채9기로 소방직에 입문했다. 이후 행정자치부 소방혁신기획단, 소방방재청 개청준비단, 서울 송파소방서 행정팀장, 강남소방서 조사팀장, 마포소방서 예방과장, 소방방재청 소방정책국 예방대책팀장과 구급팀장, 전남 119종합상황실장, 해남소방서장을 거쳐 2015년 2월 경기도 파주소방서장으로 부임했다.
소방서장 직급으로서는 파주소방서가 3번째 근무지다. 파주소방서는 인구 43만여명의 파주시 전체의 재난안전을 책임지는 재난관리 중추기관이다. 소방공무원 274명, 의용소방대원 590명, 소방안전관리자 등 소방관계인력 3910명이 근무한다. 산하기관으로 8개의 119안전센터 및 119구조대, 2개의 119지역대, 3개의 전담의용소방대가 운영되고 있다.”
파주소방서 앞으로의 모토와 비전은 무엇인가
“최근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나날이 높아지는 실정이다. 이에 우리 소방서는 ‘든든한 파주소방, 따뜻한 파주119’라는 모토로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해 3가지 핵심목표를 설정했다.
첫 번째 목표는 재난에 대한 선제예방이다. 파주시는 산업단지와 공장, 물류창고 등이 밀집한 산업도시다. 따라서 재난이 발생하면 그 피해액이 어마어마하다. 이렇듯 가파른 속도로 발전하는 도시에서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한 선제적 예방시스템 구축은 필수다.
두 번째는 신속한 현장대응이다. 소방은 현장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조직이다. 따라서 국민들이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대비태세와 정예화된 대응역량이 필요하다. 우리 서는 필요시 신속 정확한 현장대응으로 파주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도록 매일 훈련하고 있다.
세 번째는 참여의 행정문화다. 우리 직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참여와 공유의 가치를 가지고 안전문화 창출을 위해 힘쓸 때 든든하고 따뜻한 파주소방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목표를 가지고 파주소방서가 파주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소방서가 되도록 노력 중이다.”
화재 진압에서부터 긴급재난구조에 이르기까지 요즘은 소방관의 임무가 더욱 다양해지는 것 같다. 이유는 무엇인가
“도시화•산업화로 인구가 도시에 집중되고 고충화•심충화로 사회기반시설이 밀집해 위험 집적도가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안전사고 요인이 늘고 비긴급 또는 잠재위험성이 적은 사고도 복합재난 및 대규모 피해로 확산되는 것도 소방관 임무를 다양하게 만드는 이유다. 아울러 고령화, 기후변화 등으로 새로운 유형의 신종 생활안전사고가 생기고 국민들의 생활안전에 대한 욕구가 커져 임무가 늘었다. 민원 증가로 소방관의 임무가 늘긴 했으나 끊임없이 훈련해온 소방관들의 노력으로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은 더욱 향상됐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소방은 각종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인터넷, 무선통신 등 통신망을 활용해 더 신속하고 체계화된 소방서비스로 끝없이 바뀌고 있다.”
국민들을 위한 소방서비스 중 현장 출동이 가장 많은 것이 구급출동이다. 구급서비스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통계로 보면 소방은 2014년 전국에서 238만9211건의 구급출동을 했다. 이 중 경기도는 53만1497건으로 전국 출동률 1위, 1일 평균 1456건으로 전국 대비 22.2%를 차지했다.
최근 위급상황은 복잡화•다양화되는 추세다. 이에 우리 소방서에서는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적극적인 현장 응급처치를 위해 구급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하고 이송체계를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구급서비스 품질 향상 및 고도화 추진을 위해
통합119상황실을 구축하고 119구급차량의 이동 병원화 시스템을 체계화해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심정지환자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1급 응급 구조사와 간호사 등 전문 인력을 조기에 투입해 심정지 환자에게 병원내 응급실에서 실시하던 전문응급처치를 구급차 내에서도 시행할 수 있도록 119구급대원 스마트의료지도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전국적으로 ‘다중출동체계(multitier) 및 펌뷸런스(Pumbulance) 출동시스템’을 활성화해 응급환자에 대한 ‘골든타임’을 확보해 고품질의 구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주소방서에서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특수시책이 있으면 소개해달라
“파주소방서는 두 가지 역점사업을 올해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첫 번 째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안전관리 종합대책이다. 외국인 고용사업장 1478개소가 파주시 전역에 있어 외국인 근로자 4974명이 근무하고 있다.
외국인 고용사업장은 화재가 자주 발생하지만 언어소통 문제로 작업현장에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화재발생 시 초기대응이 가능함에도 소방시설 사용법을 몰라 그 피해가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대비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 고용사업장에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해 안전시설 유지•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외국인 대상 화재예방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정의 기본적인 안전 환경을 조성하고자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를 보급하고 있다.
두 번 째로 전 시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심정지 목격자 95% 이상이 심정지를 인지했음에도 심폐소생술 실시율은 10% 정도 밖에 안 된다. 이러한 실태를 파주 시민들에게 알리고 체험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 가능자 양성과 예방 가능한 심정지 사망률 저감을 목표로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한 실행 단계로는 응급상황 발생 시 주도적으로 상황을 관리해야 하는 초중고 교사들을 중심으로 실습위주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행하고 경로당과 각 기업, 관공서, 복지시설 등 심폐소생술 교육 수요처를 방문해 찾아가는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행사장 내 심폐소생술 체험부스를 설치하고 언제든 심폐소생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소방서를 24시간 개방해 모든 시민의 안전파수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취임사에서 ‘정밀하고 신속한 현장대응, 서로 소통하며 배려하는 조직 내 인화단결’을 주문했다. 1년이 지난 지금 파주소방서에 달라진 점들이 있다면
“지난해 2월 부임 전 세월호 관할 소방서장(해남소방서장)으로 근무하면서 가슴아픈 일도 많았지만, 현장지휘관으로서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운 것이 참 많았다. 세월호 수습을 끝내고 파주소방서장으로 부임해서는 그때를 반면교사로 삼아 현장 기능강화와 전문성 제고를 위해 무엇을 실행에 옮길 것인가를 고민했다. 대형사고가 났을 때를 가상해 평상시 교육 훈련 등을 통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늘 염두에 두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는 세계 재난사에서 전무후무한 사고였고, 그 사고 한복판에서 현장지휘관으로서 240일을 직원들과 함께 현장에 있었다. 그 때의 교훈을 기억하기 위해 기록으로 남긴 부분이 있다. 좀 더 세월이 지나 언젠가 기회가 되면 그 때의 일을 말하고 싶다.
세월호 사고를 겪으면서 재난대응에 있어 정밀하고 신속한 현장대응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재난현장 골든타임 확보와 전문성, 인화단결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우리 소방서에서는 소방차 길 터주기 대국민 참여훈련, 가두캠페인을 벌이고 소방차 진입곤란지역에 대한 개선협의체를 운영하는 한편 현장대응훈련, 소방전술훈련, 특수구조사항을 염두에 둔 상황별 구조훈련 등 여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소방관의 인화단결과 소통을 위해 직장동호회 활성화, 베스트팀 선발, 직원간 간담회 등 직원 간에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 1년간 직원의 안전사고와 대형 재난사고 없는 안전한 파주, 밝은 파주소방서 만들기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2015년도 소방관서종합평가에서 경기도 전체 3위를 수상했다. 어런 노력들의 결과라고 보면 되는가
“우리 파주소방서는 지난 26일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개최한 ‘2015 소방관서종합평가 우수관서 시상식’에서 3위를 수상했다. 소방관서 종합평가는 2015년 한 해 동안 추진한 소방정책 6개 분야, 28개 시책, 88개 세부지표로 나눠 평가한 것으로 파주소방서는 안전관리분야, 현장대응분야, 장비관리분야, 예방홍보분야, 복지정책분야 등에서 두루 좋은 점수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관서 특수시책 및 관서장 지휘역량 분야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어 경기도 전체 34개 소방서 중 3위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생명존중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2015년 첫 시행된 인문학 특강은 우리 소방공무원뿐만 아니라 의용소방대원과 일반인의 만족도 역시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직원들의 인문학적 소양배양 및 대국민 소방서비스 질을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평가에 만족하지 않고 미진했던 부분은 올해 추진계획에 적극 반영해 기본이 튼튼한 강한 파주소방 구현에 앞장서겠다.”
최근 운정 신도시 조성에 따라 인구가 급증했는데 대책이 궁금하다
“최근 운정 신도시는 파주시 인구의 51%를 차지하고 있으며 운정 3지구 추가 착공 및 야당역 신설개통으로 전체 소방출동 중 14.15%를 차지하는 등 소방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따라서 우리 서에서는 운정 신도시 개발단계부터 안전센터 부지를 야당동에 공공용지로 선점하고 꾸준히 경기도에 소방력 보강을 요청했다.
그 결과 2016년에 운정 신도시 주민의 염원인 운정119안전센터를 오는 9월부터 착공할 수 있게 됐으며 예산도 약 64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운정119센터가 신설되면 운정 신도시 주민의 재난안정성이 확보되고 소방서비스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소방서 내에서도 ‘인문학 특강’을 개최할 정도로 인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안다. 소방관이 갖춰야 할 덕목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소방관이 존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소방관이 갖춰야 할 덕목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생명존중과 헌신, 화합 그리고 전문성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우리 소방서는 ‘든든한 파주소방, 따뜻한 파주119’라는 모토를 정립하고 소방관의 인성 함양과 직원간 인화단결을 위해 여러가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15년 9월 손숙 선생의 특강을 시작으로 일곱 차례 인문학 특강과 공연관람으로 소방공무원의 생명존중과 헌신 등 소명의식을 제고했으며 직원간 소통•화합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11개 직장동호회를 활성화하고 ‘베스트팀워크팀’을 연2회 선발해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소방은 현장이 생명이다. 현장의 전문성이 확보돼야 생명을 구하고 살릴 수 있다. 현장에서는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 베스트 팀워크를 강조하는 이유다. ‘베스트 팀•상’도 만들고 ‘영웅 소방관’도 선발할 것이다. 위 시책들은 결과적으로 신속•정확한 현장 대응 능력 향상의 토대가 되어 파주시민의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문화와 예술에 조예가 남다른 것으로 들었다. 언제부터 관심을 가졌으며 직접 작품 활동도 하는지 궁금하다
“소방관은 생과 사의 경계선에서 극단의 삶을 살아야하는 직업이다. 그래서 소방관의 삶은 어쩌면 인문학적 삶이 아닌가 싶다. 생생하고 처절한 현장에서 온 몸으로 마주쳐야 하는 소방관에게 문화예술은 치유의 방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저는 학부와 대학원에서 인문과학과 사회과학을 전공했지만 소방관에 입문하고 지휘관이 되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직접적인 관심을 가지게 됐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각종 재난현장을 직접 마주하는 소방관의 업무 피로도는 높을 수밖에 없으며 육체와 정신의 재충전 시간이 있어야 다시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으로 뛰어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 중 하나가 문화와 예술분야라고 생각한다. 모든 직원이 인문학적 소양을 배양하고 정신적 힐링 전파를 위해 저 스스로 먼저 문화•예술의 깊이를 깨달아야 한다고 느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미술작품 관람, 음악 감상, 서예와 다도 등 예술문화 분야에 귀를 열고 관심을 가지게 됐다.
개인적으로 휴일에는 서예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인 인문학 강의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클래식 및 국악공연, 심리상담, 철학 등 다양한 분야로 전 직원들의 인문학적 소양 배양과 사기를 증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6월 중 소방서내 미술품 전시 등 문화공간을 직원과 시민에게 제공해 안전뿐만 아니라 따뜻하고 편안한 관공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문화예술 접촉기회를 소방관들에게 더욱 확대하고 시민들과 공유해 함께할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지원되도록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취약계층을 위해 지역 봉사에도 앞장서는 것으로 안다. 어떤 봉사활동을 하고 있나
“각종 사고현장에서 극도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소방관들도 소방관이기 이전에 사람이다. 사고를 처리하면서 겪은 일들로 악몽과 트라우마에 시달리기도 하는데 인간으로서 소방관의 삶과 행복은 국민의 안전과도 직결된다. 그래서 소방관 스스로도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통해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한 가지가 바로 자원봉사 활동이다. 우리 서에서는 독거노인가구 기초소방시설 보급 등 취약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이 모여 홀로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저소득 계층을 위해 사랑의 119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도 한다. 봉사기간 동안 다양한 분야 사람들을 만나 서로 소통•협력할 수 있고 내 직업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한 소방관이란 명예로운 직업을 허락한 내 직장에 감사할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 결국 자원봉사는 내가 누군가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주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나를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안전한 일상 생활을 누리고 싶어하는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이제 겨울이 끝나고 따뜻한 봄이 시작됐다. 생활 주변에 혹시 화재 위험 요소나 각종 사고 위험이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 하고 생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를 당부 드린다. 현대 사회는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의 협력이 없으면 추구하는 바를 제대로 달성할 수 없다. 시민께서는 소방행정이 미흡하면 지적해주시고 소방 현실은 어떤지 관심도 가져주길 부탁드린다. 보내주신 사랑만큼 앞으로 파주소방서는 고품격 맞춤형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김승룡 경기도 파주소방서장
1967년 3월 21일 출생
한국외국어대 독어과 졸업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방재공학 석사
한양대 대학원 행정학과 박사 수료
내무부 소방간부후보생 제9기(공채)
행정자치부 소방혁신기획단
소방방재청 소방정책국
전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장
전남 해남소방서장
現 경기도 파주소방서장
이처럼 타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생사의 경계선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사고현장에 뛰어드는 소방관들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어야 한다. 김승룡 파주소방서장 역시 “각종 사고현장에서 극도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소방관들도 소방관이기 이전에 사람”이라며 “사고를 처리하면서 겪은 일들로 악몽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소방관들이 의외로 많다”고 귀띔했다.
치유가 필요한 소방관들에게 김 서장이 내놓은 해법은 문화예술의 접촉기회 확대와 인성 교육이다. ‘사명감•자존감•명예심’을 가지고 있지 않고서는 발휘될 수 없는 ‘용기’를 재무장시켜주기 위해서는 인문학 강의 등 인성 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게 김 서장 주장이다. 부임하자마자 ‘든든한 파주소방, 따뜻한 파주119’라는 모토를 정립시킨 것도 직원들 간의 인화단결과 소방관의 인성함양에 힘쓰겠다는 김 서장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지난해 제10대 파주소방서장으로 부임했다. 서장으로 진급하기까지의 과정과 파주소방서에 대해 소개해달라
“1996년 50여명을 선발한 소방간부후보 공채9기로 소방직에 입문했다. 이후 행정자치부 소방혁신기획단, 소방방재청 개청준비단, 서울 송파소방서 행정팀장, 강남소방서 조사팀장, 마포소방서 예방과장, 소방방재청 소방정책국 예방대책팀장과 구급팀장, 전남 119종합상황실장, 해남소방서장을 거쳐 2015년 2월 경기도 파주소방서장으로 부임했다.
소방서장 직급으로서는 파주소방서가 3번째 근무지다. 파주소방서는 인구 43만여명의 파주시 전체의 재난안전을 책임지는 재난관리 중추기관이다. 소방공무원 274명, 의용소방대원 590명, 소방안전관리자 등 소방관계인력 3910명이 근무한다. 산하기관으로 8개의 119안전센터 및 119구조대, 2개의 119지역대, 3개의 전담의용소방대가 운영되고 있다.”
파주소방서 앞으로의 모토와 비전은 무엇인가
“최근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나날이 높아지는 실정이다. 이에 우리 소방서는 ‘든든한 파주소방, 따뜻한 파주119’라는 모토로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해 3가지 핵심목표를 설정했다.
첫 번째 목표는 재난에 대한 선제예방이다. 파주시는 산업단지와 공장, 물류창고 등이 밀집한 산업도시다. 따라서 재난이 발생하면 그 피해액이 어마어마하다. 이렇듯 가파른 속도로 발전하는 도시에서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한 선제적 예방시스템 구축은 필수다.
두 번째는 신속한 현장대응이다. 소방은 현장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조직이다. 따라서 국민들이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대비태세와 정예화된 대응역량이 필요하다. 우리 서는 필요시 신속 정확한 현장대응으로 파주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도록 매일 훈련하고 있다.
세 번째는 참여의 행정문화다. 우리 직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참여와 공유의 가치를 가지고 안전문화 창출을 위해 힘쓸 때 든든하고 따뜻한 파주소방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목표를 가지고 파주소방서가 파주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소방서가 되도록 노력 중이다.”
화재 진압에서부터 긴급재난구조에 이르기까지 요즘은 소방관의 임무가 더욱 다양해지는 것 같다. 이유는 무엇인가
“도시화•산업화로 인구가 도시에 집중되고 고충화•심충화로 사회기반시설이 밀집해 위험 집적도가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안전사고 요인이 늘고 비긴급 또는 잠재위험성이 적은 사고도 복합재난 및 대규모 피해로 확산되는 것도 소방관 임무를 다양하게 만드는 이유다. 아울러 고령화, 기후변화 등으로 새로운 유형의 신종 생활안전사고가 생기고 국민들의 생활안전에 대한 욕구가 커져 임무가 늘었다. 민원 증가로 소방관의 임무가 늘긴 했으나 끊임없이 훈련해온 소방관들의 노력으로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은 더욱 향상됐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소방은 각종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인터넷, 무선통신 등 통신망을 활용해 더 신속하고 체계화된 소방서비스로 끝없이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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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을 위한 소방서비스 중 현장 출동이 가장 많은 것이 구급출동이다. 구급서비스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통계로 보면 소방은 2014년 전국에서 238만9211건의 구급출동을 했다. 이 중 경기도는 53만1497건으로 전국 출동률 1위, 1일 평균 1456건으로 전국 대비 22.2%를 차지했다.
최근 위급상황은 복잡화•다양화되는 추세다. 이에 우리 소방서에서는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적극적인 현장 응급처치를 위해 구급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하고 이송체계를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구급서비스 품질 향상 및 고도화 추진을 위해
통합119상황실을 구축하고 119구급차량의 이동 병원화 시스템을 체계화해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심정지환자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1급 응급 구조사와 간호사 등 전문 인력을 조기에 투입해 심정지 환자에게 병원내 응급실에서 실시하던 전문응급처치를 구급차 내에서도 시행할 수 있도록 119구급대원 스마트의료지도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전국적으로 ‘다중출동체계(multitier) 및 펌뷸런스(Pumbulance) 출동시스템’을 활성화해 응급환자에 대한 ‘골든타임’을 확보해 고품질의 구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주소방서에서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특수시책이 있으면 소개해달라
“파주소방서는 두 가지 역점사업을 올해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첫 번 째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안전관리 종합대책이다. 외국인 고용사업장 1478개소가 파주시 전역에 있어 외국인 근로자 4974명이 근무하고 있다.
외국인 고용사업장은 화재가 자주 발생하지만 언어소통 문제로 작업현장에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화재발생 시 초기대응이 가능함에도 소방시설 사용법을 몰라 그 피해가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대비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 고용사업장에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해 안전시설 유지•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외국인 대상 화재예방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정의 기본적인 안전 환경을 조성하고자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를 보급하고 있다.
두 번 째로 전 시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심정지 목격자 95% 이상이 심정지를 인지했음에도 심폐소생술 실시율은 10% 정도 밖에 안 된다. 이러한 실태를 파주 시민들에게 알리고 체험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 가능자 양성과 예방 가능한 심정지 사망률 저감을 목표로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한 실행 단계로는 응급상황 발생 시 주도적으로 상황을 관리해야 하는 초중고 교사들을 중심으로 실습위주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행하고 경로당과 각 기업, 관공서, 복지시설 등 심폐소생술 교육 수요처를 방문해 찾아가는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행사장 내 심폐소생술 체험부스를 설치하고 언제든 심폐소생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소방서를 24시간 개방해 모든 시민의 안전파수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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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에서 ‘정밀하고 신속한 현장대응, 서로 소통하며 배려하는 조직 내 인화단결’을 주문했다. 1년이 지난 지금 파주소방서에 달라진 점들이 있다면
“지난해 2월 부임 전 세월호 관할 소방서장(해남소방서장)으로 근무하면서 가슴아픈 일도 많았지만, 현장지휘관으로서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운 것이 참 많았다. 세월호 수습을 끝내고 파주소방서장으로 부임해서는 그때를 반면교사로 삼아 현장 기능강화와 전문성 제고를 위해 무엇을 실행에 옮길 것인가를 고민했다. 대형사고가 났을 때를 가상해 평상시 교육 훈련 등을 통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늘 염두에 두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는 세계 재난사에서 전무후무한 사고였고, 그 사고 한복판에서 현장지휘관으로서 240일을 직원들과 함께 현장에 있었다. 그 때의 교훈을 기억하기 위해 기록으로 남긴 부분이 있다. 좀 더 세월이 지나 언젠가 기회가 되면 그 때의 일을 말하고 싶다.
세월호 사고를 겪으면서 재난대응에 있어 정밀하고 신속한 현장대응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재난현장 골든타임 확보와 전문성, 인화단결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우리 소방서에서는 소방차 길 터주기 대국민 참여훈련, 가두캠페인을 벌이고 소방차 진입곤란지역에 대한 개선협의체를 운영하는 한편 현장대응훈련, 소방전술훈련, 특수구조사항을 염두에 둔 상황별 구조훈련 등 여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소방관의 인화단결과 소통을 위해 직장동호회 활성화, 베스트팀 선발, 직원간 간담회 등 직원 간에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 1년간 직원의 안전사고와 대형 재난사고 없는 안전한 파주, 밝은 파주소방서 만들기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2015년도 소방관서종합평가에서 경기도 전체 3위를 수상했다. 어런 노력들의 결과라고 보면 되는가
“우리 파주소방서는 지난 26일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개최한 ‘2015 소방관서종합평가 우수관서 시상식’에서 3위를 수상했다. 소방관서 종합평가는 2015년 한 해 동안 추진한 소방정책 6개 분야, 28개 시책, 88개 세부지표로 나눠 평가한 것으로 파주소방서는 안전관리분야, 현장대응분야, 장비관리분야, 예방홍보분야, 복지정책분야 등에서 두루 좋은 점수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관서 특수시책 및 관서장 지휘역량 분야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어 경기도 전체 34개 소방서 중 3위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생명존중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2015년 첫 시행된 인문학 특강은 우리 소방공무원뿐만 아니라 의용소방대원과 일반인의 만족도 역시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직원들의 인문학적 소양배양 및 대국민 소방서비스 질을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평가에 만족하지 않고 미진했던 부분은 올해 추진계획에 적극 반영해 기본이 튼튼한 강한 파주소방 구현에 앞장서겠다.”
최근 운정 신도시 조성에 따라 인구가 급증했는데 대책이 궁금하다
“최근 운정 신도시는 파주시 인구의 51%를 차지하고 있으며 운정 3지구 추가 착공 및 야당역 신설개통으로 전체 소방출동 중 14.15%를 차지하는 등 소방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따라서 우리 서에서는 운정 신도시 개발단계부터 안전센터 부지를 야당동에 공공용지로 선점하고 꾸준히 경기도에 소방력 보강을 요청했다.
그 결과 2016년에 운정 신도시 주민의 염원인 운정119안전센터를 오는 9월부터 착공할 수 있게 됐으며 예산도 약 64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운정119센터가 신설되면 운정 신도시 주민의 재난안정성이 확보되고 소방서비스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소방서 내에서도 ‘인문학 특강’을 개최할 정도로 인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안다. 소방관이 갖춰야 할 덕목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소방관이 존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소방관이 갖춰야 할 덕목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생명존중과 헌신, 화합 그리고 전문성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우리 소방서는 ‘든든한 파주소방, 따뜻한 파주119’라는 모토를 정립하고 소방관의 인성 함양과 직원간 인화단결을 위해 여러가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15년 9월 손숙 선생의 특강을 시작으로 일곱 차례 인문학 특강과 공연관람으로 소방공무원의 생명존중과 헌신 등 소명의식을 제고했으며 직원간 소통•화합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11개 직장동호회를 활성화하고 ‘베스트팀워크팀’을 연2회 선발해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소방은 현장이 생명이다. 현장의 전문성이 확보돼야 생명을 구하고 살릴 수 있다. 현장에서는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 베스트 팀워크를 강조하는 이유다. ‘베스트 팀•상’도 만들고 ‘영웅 소방관’도 선발할 것이다. 위 시책들은 결과적으로 신속•정확한 현장 대응 능력 향상의 토대가 되어 파주시민의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문화와 예술에 조예가 남다른 것으로 들었다. 언제부터 관심을 가졌으며 직접 작품 활동도 하는지 궁금하다
“소방관은 생과 사의 경계선에서 극단의 삶을 살아야하는 직업이다. 그래서 소방관의 삶은 어쩌면 인문학적 삶이 아닌가 싶다. 생생하고 처절한 현장에서 온 몸으로 마주쳐야 하는 소방관에게 문화예술은 치유의 방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저는 학부와 대학원에서 인문과학과 사회과학을 전공했지만 소방관에 입문하고 지휘관이 되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직접적인 관심을 가지게 됐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각종 재난현장을 직접 마주하는 소방관의 업무 피로도는 높을 수밖에 없으며 육체와 정신의 재충전 시간이 있어야 다시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으로 뛰어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 중 하나가 문화와 예술분야라고 생각한다. 모든 직원이 인문학적 소양을 배양하고 정신적 힐링 전파를 위해 저 스스로 먼저 문화•예술의 깊이를 깨달아야 한다고 느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미술작품 관람, 음악 감상, 서예와 다도 등 예술문화 분야에 귀를 열고 관심을 가지게 됐다.
개인적으로 휴일에는 서예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인 인문학 강의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클래식 및 국악공연, 심리상담, 철학 등 다양한 분야로 전 직원들의 인문학적 소양 배양과 사기를 증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6월 중 소방서내 미술품 전시 등 문화공간을 직원과 시민에게 제공해 안전뿐만 아니라 따뜻하고 편안한 관공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문화예술 접촉기회를 소방관들에게 더욱 확대하고 시민들과 공유해 함께할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지원되도록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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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을 위해 지역 봉사에도 앞장서는 것으로 안다. 어떤 봉사활동을 하고 있나
“각종 사고현장에서 극도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소방관들도 소방관이기 이전에 사람이다. 사고를 처리하면서 겪은 일들로 악몽과 트라우마에 시달리기도 하는데 인간으로서 소방관의 삶과 행복은 국민의 안전과도 직결된다. 그래서 소방관 스스로도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통해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한 가지가 바로 자원봉사 활동이다. 우리 서에서는 독거노인가구 기초소방시설 보급 등 취약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이 모여 홀로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저소득 계층을 위해 사랑의 119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도 한다. 봉사기간 동안 다양한 분야 사람들을 만나 서로 소통•협력할 수 있고 내 직업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한 소방관이란 명예로운 직업을 허락한 내 직장에 감사할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 결국 자원봉사는 내가 누군가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주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나를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안전한 일상 생활을 누리고 싶어하는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이제 겨울이 끝나고 따뜻한 봄이 시작됐다. 생활 주변에 혹시 화재 위험 요소나 각종 사고 위험이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 하고 생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를 당부 드린다. 현대 사회는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의 협력이 없으면 추구하는 바를 제대로 달성할 수 없다. 시민께서는 소방행정이 미흡하면 지적해주시고 소방 현실은 어떤지 관심도 가져주길 부탁드린다. 보내주신 사랑만큼 앞으로 파주소방서는 고품격 맞춤형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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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룡 경기도 파주소방서장
1967년 3월 21일 출생
한국외국어대 독어과 졸업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방재공학 석사
한양대 대학원 행정학과 박사 수료
내무부 소방간부후보생 제9기(공채)
행정자치부 소방혁신기획단
소방방재청 소방정책국
전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장
전남 해남소방서장
現 경기도 파주소방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