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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덕준 作, 세필쓰기 회원에게 기념으로 써준 세필 글씨 畵法有長江萬里 書勢如孤松一枝 > |
세필(작은 붓)을 가지고 글씨를 쓰는 모임이 있다. 몇 년전 SNS를 통한 온라인에서 세필 글씨 쓰기를 시작한 일이 계기가 되었다. 매달 하나의 쓰기 주제를 정하고 글씨를 올리면 회원들이 따라 쓰기도 하고, 어려운 문자가 나오면 그 문자를 해설하고 토론을 한다. 그러다가 어느 토요일 오후 하루 날을 정하여 모였다. 그렇게 시작한 모임이 이제 이번 달이면 12번째가 된다.
매달 쓰기의 주제에 따라 그달의 이야기가 정해진다. 왕희지( 王羲之, 東晉 307~365 )의 난정서(蘭亭敍)도 한 구절 쓰고 소동파( 蘇軾, 동파, 宋 1037년~1101년)의 적벽부(赤壁賦)도 있었다. 미불(米芾 미원장, 宋, 1051년~1107년) 의 촉소첩(蜀素帖) 한 구절을 쓰면서 차츰 서예의 맛에 대한 이야기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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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畵法(화법: 그림에 관한 법)은 長江(장강)을 따라가는 만리 길에서 찾을 수 있고, 書勢(서세: 글씨에 있는 획의 기세)는 창공에 홀로 뻗은 소나무 한 가지와 같은 것. |
글씨는 줄 맞춰서 가지런히 쓰는 것도 좋지만 서로 다른 것(크기, 느낌 등등)들이 모여야 비로소 조화를 이룬다는 “각각부동(各各不同)”의 의미를 접하면서 흥미를 더해갔다. 나아가서 글씨를 쓴다는 일이 내면의 모습인 천진(天眞)을 추구한다는 미불의 말에 공감하기도 하였다. 이를 계기로이야기는 추사(秋史)에게 이어지게 되었고, 그 후 우리는 매달 쓰기 주제를 추사의 작품에서 구하였다. 지난 5월의 쓰기주제는 추사의 이 작품이다.
<추사 서예에서 문자변용과 意>
추사의 작품에서는 문자를 과감하게 변화하여 사용하는 문자변용의 예를 흔히 볼 수 있다. 이 부분을 살펴보는 것은 추사작품을 이해하는데 빠질 수 없는 일이다. 어떤 이는 추사가 정치적인 의도를 암시하고자 문자를 변형하여 표시했다고 주장한 일도 있었다. 그러나 추사가 문자변용을 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이 작품에서도 그런 변용은 충분히 보인다. 우선 개별 문자를 살펴보면서 추사의 의도를 짚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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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法>(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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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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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江>(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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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 |
< 추사작품에 쓰인 문자(좌측)와 해설 자료(우측) 전서와 예서 자형 참고>
法자를 본문과 같이 쓰는 자형(a)은 자전에서 본적이 없다. 살펴보면 좌측 氵부분이 예서와 판이하게 다르다. 이 형태는 전서에서 왔다. 그러나 우측 去부분은 전서가 아니라 예서 형태를 취했다. 문자의 좌우를 각각 다른 서체로 하나의 글자 형태를 얻었다. 그러나 쓰는 것은 또 다른 일이다. 추사는 이렇게 얻은 글씨를 작품에서 그대로 쓰지 않고 氵부수의 전서 분위기를 살짝 바꾸고 싶었다. 글자형태는 전서이면서 느낌은 고예의 졸박함을 연출한다. 이는 추사의 고도로 능숙한 기법이다. 화면의 구성과 연출에 있어서 작가의 意가 화면에 실현되는 구체적인 과정이라 할 수 있다.
江자는 이와 반대의 경우이다. 좌측 氵부수는 예서에서, 우측 工부분은 전서에서 취했다. 역시 문자를 완성한 후 작품에서 표현한 추사의 선택은 독특하다. 工부분은 크면서 전서와 예서의 혼합된 분위기가 있고, 氵부분을 상대적으로 작으면서도 행서의 기운을 첨가하고 있다.
이상 개별 문자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문자의 변용을 통해서 작품에 담긴 추사의 의도를 짐작해 볼 수 있다. 하나는 문자를 기존의 형태와 다르게 변용하는 과정에서 그 일단을 알 수 있고, 또 하나는 변용한 자형을 작품 속에 표현하는 과정에서 많은 정보를 읽어낼 수 있다. 특히 추사는 이 과정에서 독특한 시각을 드러낸다. 전자는 문자(文子學)의 영역이고 후자는 필묵법(筆黙法)의 영역이다. 추사 서법의 작업에 근간을 이루는 단계이며, 어떤 서가(書家)라도 작품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과정이다. 물론 전체작품을 관통하고 있는 작가의 意라는 관점 하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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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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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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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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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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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松> |
<그밖에 문자들도 예서와 전서의 혼합이라는 큰 범주 속에서 문자의 변주가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필묵의 표현은 고예의 풍미에 집중되어 있다. >
그러한 맥락에서 이 작품을 보면, 추사는 고예(古隷)의 풍모가 있는 작품을 구상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을 하던 시기에 예서에 많이 몰두하였고 그로부터 깨달은 바가 크다고 술회하였다. 한(漢)나라 예서에서 얻을 수 있는 묘경이란 오직 졸박함이 라 했다. 한말의 예서보다 파책이 없는 그 이전의 고예(古隷)에서 그 졸박함이 더 잘 나타난다. 그러나 고예는 글자 수가 많지 않다. 그 글자로 작품을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고예가 형성되었던 시기를 더듬어 보면 전서(篆書)가 간략화되는 통일 진나라 말기 또는 한나라 초의 시기이며, 이시기 문자 변화 과정으로는 일부 전서의 형태가 남아 있고 또한 일부는 예서가 되어, 전서와 예서가 혼합된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고 추사는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착안하여 고예의 문자로 변용을 시도한다. 그 결과 작품의 전체골격은 예서풍이지만 전서의 느낌도 일부 남아있어서 예서의 졸박(拙撲)함과 전서의 전아(典雅)함이 동시에 담기게 되었다
추사가 이와 같이 작품에서 문자를 변용할 수 있는 것은 문자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방대한 금석문의 연구 성과가 바탕에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서법을 연마한다는 것과 문자를 연구 한다는 것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문자의 좌우 편방이 어떻게 변천하여 왔는지 연구하여야만 문자변용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금석문 연구와 문자편방의 변천연구에 대하여 추사가 일갈한 내용이다.
“전서(篆書) 예서(隸書)를 쓰는 여러 서가들은 단지 그 원본(原本)에 나아가 한통만을 베껴낼 뿐이지, 경사(經史)에 도움이 된다거나 팔분(八分)과 고예(古隸)의 차이와 편방(偏旁)의 변천에 대해 언제 연구해본 적이 있었습니까?”
如近篆隸諸家 但就其原本 謄過一通 而何嘗有考究 於羽翼經史 與分隸同異 偏旁流變者也 (완당선생전집 권2, “與申威堂”)
如近篆隸諸家 但就其原本 謄過一通 而何嘗有考究 於羽翼經史 與分隸同異 偏旁流變者也 (완당선생전집 권2, “與申威堂”)
“지금까지 조선에서는 금석문을 곧 법첩과 동일하게 이해하고 있어 서법고증 측면에서 특별히 연구한 것이 없었다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 고 박철상은 그의 책 <나는 옛것이 좋아 때론 깨진 빗돌을 찾아다녔다. 2015. 너머북스>에서 토로했다.
< 書勢로 읽게 된 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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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勢, 藝>(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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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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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執> (g) |
< 추사 작품에 쓰인 문자(좌측), 그 해설자료 (가운데), 執의 전서와 예서 형태 (우측)>
작품에 쓴 이 문자(a)를 살펴보면 이 형태(e)는 勢(세) 일까, 藝(예)일까? 일반적으로 勢로 읽는다. 최근에 어떤 이는 이를 執(g)이라고 억지를 쓰는 일도 있었다. 勢로 읽는 이유를 아무도 밝힌 바가 없었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필자도 勢로 읽는데 동의하면서 그 까닭을 풀어보고자 한다.
이 자형(e)은 물론 지금의 문자를 기준으로 본다면 勢도 아니고 藝도 아니다. 勢로 보자면 아래 力이 있어야 하고 藝로 보자면 위 艸 와 아래 云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전서와 예서자형을 보면(f) 勢와 藝는 둘 다 추사가 쓴 본문 자형(e)과 같다. 자형만으로 본다면 이 문자(e)는 勢자, 藝자 모두 가능하다.
이 문자(e)의 내력을 살펴보면 당초 자형인 갑골문이나 금문의 형태를 볼 때 ‘사람이 꿇어앉아 두 손으로 무언가를 잡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식물을 심다(鍾也)’로 해설하고 藝를 본뜻으로 본다. 전서, 예서자형이 모두 위 艸와 아래 云이 없는 자형(f)이다. 周나라에서는 육예(六藝)가 있었는데 그 ‘육예’라 할 때 바로 이 문자(e) 를 사용하고 藝(기예의 의미)로 읽었다. 이상은 이 문자(e)가 藝로 읽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 한편 고대에는 勢자가 따로 없었기 때문에 이 문자(e)를 勢와도 같이 사용하였다.( 단옥재 주, 與勢同) 따라서 이 문자(e)는 勢로 읽을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문장 속에서는 書藝(서예)가 될 수 있고, 書勢(서세)도 될 수 있다. 이럴 경우 내용상 어느 쪽이 합당한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위진시대를 전후하여 글씨를 서세(書勢) 또는 필세(筆勢)라는 용어로 사용하였다. 西晉의 서예가 위항(衛恒 ?-291)은 그의 서예이론서를 『四體書勢』(사체서세)라고 하였고 그 네가지 서체인 古文·篆書·隸書·草書에 대한 내용을 각각 『字勢』『篆勢』『隸勢』『草勢』라고 이름붙이고 있다. 반면에 書藝(서예)는 일제 강점기 사용하던 서도(書道)에 대응하여 소전 손재형( 素筌 孫在馨: 1903년 ~ 1981)선생에 의해서 정립되었으니 추사당시에 없었던 20세기의 일이다. 문장 속에서 이 용어는 내용으로 볼 때 書勢(서세)가 더 합당하다고 본다.
뿐만 아니라 추사의 다른 작품 (아래사진, 河勢槪)에서도 본문 자형(e)과 같은 형태를 勢로 쓴 사례가 있다. 같은 문장으로 두 폭의 작품을 쓰게 되었다. 하나는 젊었을 때 썼는데 勢(아래 力자가 있는 자형)를 사용하였고, 또 하나 그로부터 30년후에 쓴 작품인데 아래에 力자가 없는 勢자를 표현하였다. 추사는 종종 勢자로 이 자형(e)을 취하였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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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사의 다른 작품 ‘五岳圭楞河勢槪 六經根柢史波瀾’에서 <河勢槪>부분을 인용함. 좌측은 젊은 靑篆山人시절 작품이고 우측은 30년후 勝蓮老人시절 작품, 두 작품에 勢자를 서로 다르게 씀>
< 孤松一枝의 의미>
이제 이 문장을 서세(書勢)로 읽으면서 내용을 음미해보도록 하겠다. 본문의 작품으로 돌아가서 원문을 다시 읽어 보자.
畵法有長江萬里 / 書勢如孤松一枝
畵法(화법: 그림에 관한 법)은 長江(장강)을 따라가는 만리 길에서 찾을 수 있고, 書勢(서세: 글씨에 있는 획의 기세)는 창공에 홀로 뻗은 소나무 한 가지와 같은 것
본문 내용은 그림과 글씨에 대한 추사의 생각을 말한 것이다. 이들은 서화동원(書畵同源)이라는 말로 표현하듯이 유사한 점이 매우 많다. 그럼에도 그림은 그림이고 글씨는 글씨인 것은 다른 점이 있기 때문이다. 대개 글씨를 이해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그림과 비교해서 서로 다른 점을 드러내 보이는 방법을 즐겨 사용한다.
장강(長江)이 굽이쳐 흐르는 만 리 길에서 접할 수 있는 산수풍광과 만물의 형태는 가히 그림의 법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앞서간 많은 문인묵객들이 화법을 찾아 이 길을 따라 갔다는 평범한 이야기를 앞 구절에 꺼낸다. 이에 반해서 글씨는 어떠한가? 글씨의 법이란 만물이 군집해있는 유형의 형태를 본받는 일이 아니라 정신과 기상 즉 무형의 어떤 느낌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다. 예컨대 외로이 서 있는 한그루 소나무의 가지 끝에서 느낄 수 있는 어떤 기상과 같은 것이다.
고송일지(孤松一枝)에서 배우는 서법의 관점을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필획의 질감에 관한 것이고 또 하나는 창공을 가르는 응축된 기세에 관한 것이다. 갈라지고 뒤틀린 소나무의 질감에 특별한 어떤 느낌이 있다. 오직 혼자 외로이 서서(孤松) 비바람 서리를 맞으며 견뎌온 세월의 흔적 같은 것이다. 이 점이 필획의 질감에서 배우는 서법의 한 가지 측면이다.
한편 기세(氣勢)란 뻗어나가려고 하는 기운이 응축된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창공을 가르는 기세는 멈춘 필획의 끝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여기서 소나무 가지 끝의 배후에 창공이 있음을 알아차리는 일이다. 창공이라는 빈 공간이 아니라면 ‘고송일지’의 기세를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書勢如孤松一枝 이 한 구절의 문구가 서예를 종합해서 정의한다고 볼 수 는 없다. 그러나 서법이 화법과 대비되는 결정적인 한 측면은 성공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추사는 본문에서 서법이 화법과 다른 점을 대비하여 드러내고 있다. 그런 다음 방서(仿書, 작은 글씨)로 그 둘의 같은 점을 써 넣었다. 그림이나 글씨는 둘다 그 품격의 높고 낮음은 형태(跡)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의(意)에 있는 것이다.
최근 건필(乾筆: 붓에 먹을 거의 남아 있지 않는 상태로 그리는 용필법)과 검묵(儉墨: 먹의 양을 적게 사용한 용묵법)으로 원 사대가들의 황한간솔한(荒寒簡率)것을 억지로 만들어 내는 사람들은 모두 자기를 속이는 것이고 그래서 남을 속이는 것이다. 왕우승(왕유), 대소이장군(이사훈), 조영양, 조승지(조맹부) 같은 이들은 모두 청록색으로 뛰어남을 보였다. 대게 품격의 높고 낮음은 跡(자취, 형태)에 있는 것이 아니라 意에 있다. 그 意를 안다면 비록 청록이나 이금(泥金) 이라도 역시 가능하다. 글씨(書)의 법 또한 그러하다.
近以 乾筆儉墨 强作元人荒寒簡率者 皆自欺以欺人也. 如王右承 大小李 將軍
趙令穰 趙承旨 皆以靑綠見長 蓋品格之高下 不在跡 而在意 知其意者 雖靑綠泥金 亦可 書道同然. 勝蓮老人 <완당선생전집 권6, 題趙熙龍畵聯>
(이 문장은 완당선생전집 권6, 題趙熙龍畵聯‘ ’조희룡의 화련에 제함’ 이라는 제목으로 또한 실려 있다, ‘건필(乾筆)과 검묵(儉墨)’ 및 적(跡)부분은 필자의 번역으로 최완수저 ‘추사집’의 번역과 다르게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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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백 박덕준
서법가로서 현재 거의 명맥이 끊어지다시피 한 추사 김정희의 필묵법을 복원하여 계승 발전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한자의 축소 생략원리와 초서의 기원을 탐구하여 초서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2008년부터 2년마다 개인전을 열어 2014년에 제 4회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전라북도 세계서예비엔날레 본전시 초청(2007), 국제서법가협회전(2013 광주), 강암연묵회(2015 전주) 등 단체전에 참가하고 있다. 저서에, 추사의 필묵법을 바탕으로 새로운 필묵법 지침서로 정리한 “필묵법산고”(筆墨法散稿 2012 삼근재)가 있다.
서법가로서 현재 거의 명맥이 끊어지다시피 한 추사 김정희의 필묵법을 복원하여 계승 발전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한자의 축소 생략원리와 초서의 기원을 탐구하여 초서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2008년부터 2년마다 개인전을 열어 2014년에 제 4회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전라북도 세계서예비엔날레 본전시 초청(2007), 국제서법가협회전(2013 광주), 강암연묵회(2015 전주) 등 단체전에 참가하고 있다. 저서에, 추사의 필묵법을 바탕으로 새로운 필묵법 지침서로 정리한 “필묵법산고”(筆墨法散稿 2012 삼근재)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