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부산산업단지 주변지역 환경오염과 주민건강 실태 조사

박영복 기자입력 : 2016.06.16 17:51

부산의 신평·장림, 명지·녹산, 사상 산단 주변지역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실태조사, 6월부터 7개월간
조사결과는 지역사회의 환경보건 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은 이달부터 올해 12월까지 7개월간 부산광역시의 신평·장림, 명지·녹산, 사상 등 3개 산업단지 주변지역의 환경오염과 주민건강 실태에 대한 조사를 추진한다.

이번 조사는 산업단지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환경개선을 위한 관리대책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시작하는 것이다.

조사 대상 지역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2009년에 실시한 전국 630여개 산업단지에 대한 예비조사에서 환경보건평가가 필요하다고 도출된 우선순위 56개 산업단지에 속한 곳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질병 증상이나 경험 등에 대한 설문, 몸속의 오염물질 농도조사 등 주민 건강상태 조사와 함께, 산업단지 지역의 환경오염도와 위해도 평가를 함께 진행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해당 산업단지 주변과 대조지역인 부산시 북구에서 1년 이상 거주한 20세 이상 주민 3,000여 명을 대상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 과거 질병경험, 현재의 건강상태, 환경오염물질에 노출되는 요인 등을 조사한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주민 중 소변 채취에 동의한 주민 700여명을 대상으로 중금속, 휘발성유기화합물, 다환방향족탄화수소, 프탈레이트 대사체 농도를 조사한다.

또한, 산업단지 주변 지역의 건강보험공단 의료이용자료, 국가암등록자료, 사망원인통계 등 국가통계자료를 분석하여 대조지역, 부산시, 전국 자료와 비교함으로써 산업단지 주민의 특이한 건강 문제를 파악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조사 대상 지역의 오염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해당 산업단지의 화학물질의 사용량과 오염물질 배출량, 환경오염 측정 자료, 민원자료 등도 수집할 계획이다.

또한, 수집한 자료를 이용해 대기오염 모델링을 수행하여 산업단지 주변지역의 오염영향권을 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단지의 환경오염 중 관리가 필요한 항목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 대상 지역의 7개 지점에서 미세먼지, 중금속,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대기오염물질 80여종의 농도를 계절별로 측정하고 인체 위해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유승도 국립환경과학원 환경보건연구과장은 “이번 조사는 그간 주민들이 걱정해온 지역사회의 환경오염과 건강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과학적인 기초자료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지역사회에서 효율적인 환경보건 대책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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