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시 파켓(Darcy Paquet)의 들꽃처럼 아름다운 한국영화

특유의 다양성·독립성 장점… 독립영화 제작자가 꿈

편승민 기자입력 : 2016.08.10 11:11
편집자주더리더는 5월부터 한국에 정착, 혹은 귀화한 외국인들 중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취재하고자 한다. 한국의 세계화 안에서 그들의 역할을 조명하고, 인종을 떠나 하나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를 그들에게 들어보고자 한다.

더리더가 만난 네 번째 글로벌 리더는 한국인보다 더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평론가 달시 파켓(Darcy Paquet)이다.

소위 ‘영화 좀 본다’는 사람들에게는 친숙한 이름이다. 1997년, 영화를 좋아했던 한 청년은 한국에 와서 영어강사로 일하다가 어느 날 한국영화를 영어로 소개하는 웹사이트를 ‘취미’로 만들었다. 바로 그때 만들었던 ‘코리안필름’이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웹사이트 ‘코리안필름’은 그간 국내에만 머물렀던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의 공간이 됐다. 몇년 뒤 달시는 영국 유명 영화산업지인 <스크린 인터네셔널>과 미국의 <버라이어티>에 한국영화에 대한 칼럼을 써달라는 러브콜을 받았다. 이때부터 그는 한국영화 전문 기자이자 평론가의 길을 본격적으로 걷게 됐다.



그의 이런 한국영화사랑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2014년 한국영화를 사랑했던 한 사람은 한국 저예산 독립영화인을 위한 ‘들꽃영화상’을 만들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나는 ‘들꽃’처럼, 한국독립영화들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시작한 것이 벌써 3회를 넘겼다. 한국영화의 발전을 응원하며 제작자로의 새로운 꿈도 꾼다는 자칭타칭 한국영화 마니아, 달시 파켓 평론가를 만났다.

◇파란 눈의 외국인, 한국영화와 사랑에 빠지다

-한국에서의 삶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해준다면
▶대학생 때부터 언어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러시아어를 전공했다. 졸업 후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아시아에서 2년 정도 살아보고 싶었다. 일본에 대한 관심도 있어서 일본을 갈까 한국을 갈까 고민을 했는데 석사 공부했을 때 한국 친구가 많이 있어서 그랬는지 친구들의 영향으로 한국에 오게 됐다. 처음 한국에 와서는 영어강사로 일했다. 그때 영화는 그냥 취미였고, 이렇게 영화와 관련된 일을 하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처음 왔을 때 한국어도 배울 겸 영화도 궁금해서 무작정 극장에 가서 한국 영화를 보곤 했는데 그땐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몰랐다. 고대에 있었을 때 학교 근처에 있던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일하던 동료 선생님이 개인사정이 생겨 일을 하기 어렵게 됐다. 그 선생님이 대신 일할 사람으로 나를 추천해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시작했다. 거기엔 영문자막이 있는 영화가 많아서 일하면서 옛날한국영화부터 최근 작품까지 많은 영화를 볼 수 있었다. 그때가 1998년이었는데 주옥 같은 한국영화들이 많이 나왔던 시기다. 지금 생각나는 영화는 ‘8월의 크리스마스’, ‘처녀들의 저녁식사’, ‘조용한 가족’, ‘넘버3’다. 모두 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영화들이었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그 영화들을 찾아보니까 영어로 된 소개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한국영화를 영어로 소개하는 웹사이트를 하나 만들게 됐는데, 그게 바로 ‘코리안필름’이다. 그렇게 취미로 시작을 했는데 생각보다 이메일도 많이 들어오고, 그 후로 지금까지 계속 성장하게 된 것이다.

-본격적으로 한국영화에 대한 기사를 쓴 것은
▶코리안필름을 만들고 나서 2~3년 뒤쯤에 런던에 있는 영화산업지인 스크린 인터네셔널에서 연락을 받았다. 스크린 인터네셔널의 편집국장이 코리안필름 사이트를 보고 나서 한국영화에 대해 기사를 써달라고 제안을 해왔다. 처음에 두 번 거절했다가 기사를 쓰기로 결심했는데,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기자 일을 시작해서 6년 정도 일했다. 스크린 인터네셔널의 한국통신원인 셈이었다.

-한국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었나
▶자세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한국영화만이 가지고 있는 어떤 에너지가 있다고 느낀다. 이건 단지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웹사이트를 통해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한 호주 사람은 한국영화와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이었는데 우연히 한국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중독돼 버렸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할리우드 영화나 홍콩영화 와는 다른 느낌이 있다. 내가 왜 한국영화에 끌렸을까 많이 생각 해봤는데 아마 100%는 아니겠지만 한국영화 스타일은 감정을 직설적으로 전달하는 것 같다. 미국 영화를 보면 아이러니가 많고 감정선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한국영화는 굉장히 직진하는 스타일이고 그게 내가 느낀 매력인 것 같다.



-한국영화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거나 좋아하는 작품을 꼽는다면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을 제일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처음으로 본격적인 영화번역을 시작하게 된 작품이기도 하다. 옛날에 봉준호 감독의 데뷔작인 ‘플란다스의 개’ 영문자막 작업을 도운 적이 있는데 그 인연으로 ‘살인의 추억’ 영문자막 번역을 요청 받았다. 그전까지는 교정 작업만 했었는데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고 아내하고 함께 일했다. 작업하면서 대사가 너무 잘 쓰여졌다고 느꼈고, 일이 끝나고 난 뒤에도 영화를 여러 번 다시 봤다. 학교에서 한국영화 강의
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자주 보여주는 영화 중 한 편이다.

-한국영화의 해외 수출에 대한 수요는 어떻다고 보는가
▶현재로서는 수요가 크다고 볼 수 없다. 일단 한류의 원조인 K-POP이나 드라마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하다. 할리우드에서는 수출이 잘 되는 경우가 많지 않고, 프랑스는 그것보다는 수요가 조금 더 있다고 본다. 사실 영화는 다른 나라에서 특별히 외국 영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특정 장르에 대한 마니아 층이 보는 경우가 많다.
올해는 특별히 ‘곡성’이나 ‘아가씨’가 잘 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영화 ‘아가씨’의 경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한국이 중국이나 일본회사들에 비해 세일즈를 잘 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영화가 전세계 영화 관객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물론이다. 한국영화는 할리우드 영화와 스타일에서 비슷한 점도, 다른 점도 있는데, 기술적인 면에서는 굉장히 잘 만든다. 스토리텔링에 있어서는 할리우드 영화보다 좀 더 캐릭터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경향이 있다. 한국 영화는 런닝타임이 꽤 긴 편에 속하는데 아무래도 전반에 인물에 많이 집중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현재 한국영화가 전세계 관객들에게 어필하기 가장 어려운 점은 마케팅이라고 생각한다. 외국 일반관객에게 한국영화를 보여주면 충분히 좋아할 만큼 대중성은 있다. 그래서 영화의 기술이나 스토리 면에서는 부족함이 없다고 보고, 이것을 알릴 수 있는 마케팅에 조금 더 힘을 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최근 ‘곡성’과 ‘아가씨’ 영문번역 작업도 했는데 어땠나
▶둘 다 어려웠다. ‘곡성’은 번역작업 중간단계부터 참여했다. 1차 번역을 다른 사람이 하고 제가 중간에 합류를 한 것이다. ‘곡성’의 경우 워낙 사투리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 느낌을 살리기가 정말 어려웠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후반에 처녀귀신이 나와서 이야기하는 부분의 느낌이 좋았는데 말 자체가 가진 숨은 의미가 있다 보니 영어로 번역하기가 어려웠다. 약간 옛날 스타일이면서 사투리가 많이 쓰이기 때문에 영어로 하면 좀 어색하다. 그래서 보는 사람도 불편할 수도 있는데, 평균적으로 그런 경우에는 원래 가진 의미의 반 정도가 전달되는 것이 제일 좋다.
영화 ‘아가씨’는 세 달 동안 번역하고 고치고를 계속 반복했다. 직접 감독님을 만나서 얘기도 하면서 일했다. 나는 1차번역은 주로 혼자 하는 편이고 이해 못하는 부분은 아내한테 물어보고 설명을 듣고 한다. 그리고 ‘아가씨’ 제작자 중에 뉴질랜드에 계셨던 분이 있다. 그분과 CJ 관계자랑 다같이 만나서 얘기를 많이 나누면서 작업할 수 있었다. 또한 두 달 동안 하다 결국 감독님과 만나서 일일이 비교해봤다. 번역의 의미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 달라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결정은 작품의 감독이 직접 해주는 것이 제일 좋다. 그래서 다른 영화는 내가 알아서 결정하는데 같이 만나서 하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다. 번역 일이 내 성격과도 잘 맞는 것 같다.

-그 동안 수많은 한국 영화를 번역했다. 영화 번역은 시대적 배경이나 문화에 대한 이해가 전제 되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애를 먹었던 에피소드라면
▶사실 가장 어려운 것은 가끔 굉장히 간단한 건데도 생각보다 번역하기 힘든 경우들이 있다. 이를테면 작년에 나왔던 ‘히말라야’라는 영화에서 배우 황정민이 밤에 혼자 소주를 마시는 장면이 있다. 그때 집에 들어와서 그 모습을 본 아내가 한숨을 쉬면서 “안주도 없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참 번역하기가 어려웠다.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에는 안주 없이 술을 먹는 경우가 많은 문화여서 말 그대로 번역하면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결국은 그냥 “At least, eat something.”(“뭐라도 좀 먹어요.”) 이런 식으로 했다.

◇한국영화 들꽃들의 축제, 들꽃영화상을 만들다

-2014년 한국 저예산 독립영화를 위한 들꽃영화상을 만들었는데
▶처음에 아이디어를 냈던 것은 2009년이었다. 그 당시 씨네21에 칼럼을 쓰고 있었는데 해외에 있는 저예산 독립영화제들처럼 한국에도 이런 시상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쓴 적이 있다. 사실 그때는 내가 직접 해보겠다는 생각을 하고 썼던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칼럼이 나가고 나서 주변 사람들이 직접 해보는 건 어떻겠냐며 아이디어를 줬다. 다른 하던 일들도 많았고, 신경 쓸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어서 바로 시작하진 못하고 머리 속으로 계속 생각만 하다가, 몇 년 지나서 내가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들꽃영화상’이라는 이름이 참 소박하면서 아름답다. 들꽃영화상의 의미는
▶이 이름을 정하는 데만 거의 1년이 걸렸다. 처음에는 아는 프로듀서를 만나서 독립영화를 위한 시상식을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 했는데, 그땐 이름이 없었다. 그 친구가 그때 시상식 이름은 중요하고 잘 지어야 한다고 이야기 해줬다. 진짜 1년 동안 가끔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주변에 아는 사람들에게 의견을 많이 물어보고는 했다.
내 미국 고향은 시골이었는데, 시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들꽃들은 종류가 아주 다양하고 비옥하지 않은 땅에서도 혼자 싹을 틔우고 잘 자란다. 장미와 들꽃을 비교했을 때 드는 다른 느낌이 있다.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의 차이에서 느껴지는 것과 비슷했다. 그런 다양성과 독립성을 가진 ‘들꽃’의 느낌이 의미적으로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들꽃영화상’이라는 이름을 이야기 했을 때 조금 어색하면서도 좋다는 반응이 있었다. 지금은 이렇게 쓰면 쓸수록 사람들에게 익숙해지고 좋아하게 된 것 같아 기쁘다.

-올해까지 들꽃영화상이 세 번 열렸다. 그간 달라진 점과 내년 들꽃영화상에 대한 계획이 궁금하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들꽃영화상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 그것보다는 영화계에 아는 제작자와 감독들, 배우들의 크고 작은 후원을 많이 받았다. 영화배우 안성기씨, 송강호씨, 강우석 감독과 윤제균 감독 등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아 소박하게 지금까지 했다. 들꽃영화상 2회, 3회를 거듭하면서 투자를 더 받게 되면 상금도 주고 싶다고 했었는데 아직까지는 못 했다. 메인 스폰서와 논의 중이어서 잘 되면 내년에는 가능할 것도 같은데 아직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는 독립영화감독들한테 격려와 동기부여를 해주는 정도에 불과하다. 워낙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어서 누구든지 현실적으로 도와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다행히 들꽃영화상 개최를 거듭할수록 인지도가 높아졌고 영화계 바깥쪽에 있는 영화에 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독립영화들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음에도 제대로 주목 받고 있지 못해서 이런 시상식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많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말 좋은 영화들을 어느 정도 마케팅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싶었다. 그리고 개봉했을 때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시작한 것이다. 일반 사람들도 쉽게 참여해서 영화를 보고 투표하면 전체적으로 한국 저예산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이 좀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일반관객도 심사위원으로서 참여한다고 알고 있는데
▶그렇다. 일반인 관객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를 하는데 올해는 영화계 전문가 분들도 함께했다. 내년부터는 후보를 뽑는 것은 주로 일반 관객 심사위원들이 하고 상에 대한 심사는 전문 심사위원들이 할 예정이다. 일반관객 중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우선 영화를 많이 봤다는 것을 인증해야 하고 리뷰를 많이 써야 한다. 현재 심사위원 신청 자격에 대한 규칙을 다시 만들고 있다.

-독립영화는 일반인들이 어디서 쉽게 볼 수 있나
▶솔직히 독립영화를 보고자 한다면 보는 게 그렇게 어렵진 않다. 다만 현실적으로 상영관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직접 찾아가야 한다. 일반적인 동네 멀티플렉스가서 쉽게 볼 수는 없는 상황이고 인터넷으로 보면 어디에서 상영하는지 금방 찾을 수 있다. 최근에는 CGV 아트하우스, 메가박스 아트나인 등 멀티플렉스에서도 인디 전용영화관 브랜드를 만들고 있는 추세다.


제3회 들꽃영화상 남우주연상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정재영

◇그가 꿈꾸는 내일의 Scene

-한국 영화에 대한 사랑이 이처럼 남다른데, 한국영화 제작에 대한 꿈도 있는가
▶아무래도 한국에 계속 있으면서 영화도 많이 보고 영화계에 있는 사람들도 많이 알게 되면서 어떻게든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처음에는 혼자 영화 시나리오를 써본적도 있는데 시나리오를 쓰는 게 굉장히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지금은 다른 일이 너무 많아서 많이 쓸 시간이 없지만 앞으로도 기회가 있으면 하고 싶다.
예전에는 제작이 나랑 안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하고 싶다는 마음이 많이 생겼다. 사실 일반 사람들은 연출과 제작에 관해 크게 구분을 두지 않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중요한 거 같다. 앞으로 나올 예정인 영화 중에 어떤 영화가 좋을지 미리 알고 싶을 때 제작자를 보면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능력 있는 제작자가 계속 재미있는 작품을 만든다.
저는 대학생 때 연극 연출을 했었는데 굉장히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연출보다는 제작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한국영화에 출연도 하지 않았나
▶영화출연은 우연히 하게 됐다. 아는 감독님이 외국인을 좀 찾아달라고 했는데 하겠다는 사람을 못 구해서 내가 하게 됐다. 연기는 생각보다 되게 재밌었다. 많은 사람들이 다같이 모여서 함께 영화를 만드는 것이 굉장히 뿌듯하면서 좋았고, 상대배우도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배우였다. 그래서 부담도 많이 됐지만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또 제안이 들어온다면 할 것 같다. 현재 준비중인 영화가 있는데 한 장면에서 외신기자 역할을 할 것 같다.



-앞으로 목표로 하고 있는 꿈이 있다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중에 포기하고 싶진 않은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이 가장 힘들다. 영화 일도 꾸준히 해야 하고, 자막번역일, 글 쓰는 일 모두 좋다. 다른 쪽으로 큰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제작이나 시나리오 작성을 하고 싶은 꿈이 있다.
영화를 만드는 것은 굉장히 창조적인 일이라고 생각하고 관심이 많다. 직접 하는 것보다는 옆에서 영화에 대해 글 쓰거나 영화제에서 일하거나 하고 있는데 한번 기회가 되면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달시 파켓(Darcy Paquet)
–– 1972년 미국 출생
––미네소타 칼톤 컬리지 러시아어 전공
––인디애나 주립대 대학원 슬라브어학 석사
––영화 웹사이트 코리안필름(www.koreanfilm.org) 개설(1998)
––영국 영화산업지 <스크린 인터네셔널> 한국 통신원
––미국 영화잡지 <버라이어티> 기자
–– ‘New Korean Cinema: Breaking the Waves’ 저 (2010)
––한국 독립·저예산 영화 시상식 ‘들꽃영화상’ 설립(2014)
––경희대 연극영화과 교수
––現 산세바스찬 국제영화제(San Sebastian film festival),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Udine film festival) 컨설턴트
––現 코리안필름 대표
––現 들꽃영화상 집행위원장
––現 영화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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