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멜론·사과·파프리카 이어 건고추도 전국에서 최고!

친환경농산물 품평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상 수상

양구 건고추가 전국 최고의 품질로 입증됐다.

지난 18~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5회 친환경·유기농 무역박람회에 참가한 양구군친환경농업연합회(회장 함만석)는 20일(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18회 친환경농산물 품평회에서 이동근(남면 대월리) 씨가 출품한 건고추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상금으로 100만 원을 함께 수상했다.

이번 품평회에서 채소류는 색, 모양, 크기, 충실도, 향기, 친환경인증 등에 대해 심사했으며, 이 씨가 출품한 건고추는 각 심사기준마다 골고루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장관 상을 수상했다.

고추는 지난해 양구지역의 쌀 등 곡류를 제외한 18가지의 주요 작목 가운데 가장 많은 소득을 기록한 작목이다.

고추는 김치를 비롯해 거의 모든 음식의 재료로 사용돼 수요처가 많고, 각 농가마다 판매용뿐만 아니라 자급용으로도 많이 재배하고 있다.

양구군 농업기술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고추는 올해 450농가가 160㏊에서 재배해 4600톤을 생산, 172억6천만여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비교해 농가와 재배면적은 변동이 없으나 생산량은 40톤(0.8%) 감소하고, 소득액은 28억7600만여 원(2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에는 450농가가 160㏊에서 재배해 4640톤을 수확했으며, 이에 따른 소득액은 143억8400만여 원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재배농가 수는 18개 작목 가운데 수박(230농가)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고, 재배면적은 시래기(480㏊)에 이어 2위, 생산량은 수박(6336톤)에 이어 2위, 소득액은 사과(120억 원)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1천㎡(300평) 당 소득은 890만 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아 파프리카, 여름딸기, 사과, 복숭아, 포도, 배, 토마토, 수박, 블루베리, 곰취 등에 이어 11위에 머물렀다.

지난 2014년에는 450농가가 163㏊에서 재배해 4704톤을 수확했으며, 이에 따른 소득액은 141억1200만여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