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철도파업 장기화 대비' 대체인력 '예산 낭비' 지적

최정면 기자입력 : 2016.11.07 15:55

한국철도공사(KORAIL. 홍순만 사장)가 철도파업 장기화 대비로 많은 비용을 들여 뽑은 파업 대체인력이 수송업무가 아닌 단순 업무에 종사해 예산낭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전국철도노조에 따르면 “대체인력이 파업 참여로 인력이 빠진 빈자리를 채우기는커녕 예산만 축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역무업무에 투입한 대체인력의 경우 매표시스템이 복잡해 접근이 어렵고 돈 관리를 맡기기도 곤란해 대합실에서 오가는 시민을 안내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송업무는 철도 내에서도 사고 위험이 매우 높아 정상적으로 업무를 하려면 상당한 숙련도가 필요하다"면서 ”채용한 대체인력을 투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노조의 조사에 의하면 “수송원으로 채용한 수색역(18명)·익산역(13명)·대전조차장역(9명)·오봉역(8명) 대체인력이 교육만 받고 시간만 때우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대체인력의 경우 파업 인원의 8배나 배치된 곳도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익산역은 파업 참가자가 1명이지만 대체인력은 8명이 배치됐다.

코레일은 노조가 앞서 9월27일 파업에 돌입한 뒤 9월 30일 1차 721명 모집에 이서 10월11일 2차 424명 총 1145명의 기간제 직원을 채용했으며, 이에 더해서 500명을 추가로 모집하겠다고 공고를 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추가로 채용되는 500명에 대해서도 기존 모집인원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안전교육과 실무교육을 거쳐 업무에 투입하겠다"면서 특히, “총 1645명의 기간제 대체인력을 확보하게 돼 당초 국민들에게 약속한 6개월 이내 열차 정상화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된다"고 강조했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노조가 주장한 인력은 처음부터 수송 인력이 아닌 비 수송 인력으로 뽑은 대체 인력들이라는 취지로 말했다"이어 경향신문이 작성한 기사는 노조의 시각에서 썼다”면서 "수송업무 대체인력도 열차 연결 등 안전을 최우선시해야 하는 업무이기에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은 맞지만, 시간 때우기는 하고 있지 않다며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도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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