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인증한 수산물 품질인증 마크 꼭 확인해야"

[수산물 품질인증제도-3]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부산지원 김은전 계장

박광수 기자입력 : 2016.12.18 22:55
'수산물 역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품질을 유지해야 한다'는 슬로건으로 수산물 품질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부산지원 김은전 과장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본지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서울지원의 심현빈 계장을 통해 수산물 품질인증제도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이번 기사는 수산물 품질인증제도와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수품원 관계자 및 인증을 획득한 기업 현장사람들의 이야기를 살펴보기 위한 마지막 이야기다. 수산물 품질인증제도 사후관리가 얼마나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수품원 부산지원 김은전 계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린다.
수품원에서 2007년부터 10년째 근무하고 있다. 지금은 부산지원에서 수산물 인증 등록 및 사후관리, 인증제도 운용 및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수산물 품질인증제도 사후관리란 무엇인가?
수산물 품질인증 절차는 서류심사와 공장심사, 제품심사 등 3단계로 이루어진다. 수산물 인증 심사를 통과해 인증을 받은 제품에 인증마크를 부여해주고 있다. 그러나 한번 인증 받은 제품이라고 품질의 안전성을 보장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주기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인증제품의 품질을 관리해 소비자들에게 안심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수산물 품질인증제도 사후관리는 어떻게 이루어지나?
수산물 인증 사후관리는 크게 인증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공장심사와 품질심사,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시판품 조사로 이루어진다. 우선 품질인증과 전통식품 인증 업체에 대해 연 2회씩 사후관리 조사를 실시한다. 최초 인증 심사 때와 동일한 기준에 따라 조사가 이루어진다. 인증업체가 최초 인증시 제출했던 생산계획이나 제조공정의 위생 절차, 국산 원료의 수매이력 등에 대한 서류조사를 실시하고 생산시설, 작업장 위생상태 등 공장심사를 통해 지적사항을 보완하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유통되고 있는 제품들을 대상으로 월 1회 이상 시판품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형마트 및 유통업체를 찾아가 인증표시 적정성, 내용물의 적합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한, 시판품 조사를 통해 실제로 인증 받지 않은 제품에 인증마크를 부착해 판매하는 제품의 여부에 대해서도 꼼꼼히 조사하고 있다.

수산물 품질인증제도 사후관리를 통해 인증이 취소된 업체가 있었는지?
수품원 부산지원에서 1년간 근무하면서 한개 업체가 인증 취소된 사례가 있었다. 간고등어 인증 업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인증을 받지 않은 냉동오징어에도 인증표시를 해 납품한 사실이 현장에서 발견됐다. 사후관리시 정밀검사 결과 유해물질이 기준보다 높을 경우 한 달 동안 판매금지 조치 등의 시정명령이 내려진다. 그러나 비인증 품목에 인증표시를 해 납품하는 경우에는 행정절차를 거쳐 인증 취소를 하도록 되어 있다. 이런 사례는 부산지원에서는 처음 있었던 일로 극히 드문 일이다.

수산물 품질인증제도 사후관리가 업체에게 어떤 도움이 되고 있는가?
수품원에서는 수산물 품질 인증 등록 후에도 철저한 사후관리 조사를 통해 품질 인증품의 신뢰도 및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시료에 대한 수거 검사 결과를 업체에 통보해주고 있으며 이는 원료 확보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품질 및 공장에 대한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함에 따라 업체에서도 품목별 품질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생산시설 확보나 철저한 위생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심사하면서 기억나는 일이 있다면?
부산에는 간고등어와 냉동고등어 품질 인증 업체가 많다. 올해 고등어구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가 미세 먼지 주범으로 내몰리면서 고등어 소비가 침체 되어 힘들어하는 업체들을 많이 보았다. 작년기준 판매량이 20%도 못 넘었다거나 심하게는 폐업된 업체도 있다고 들었다. 이런 소식을 접하게 되면 안타깝고 도울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게 된다. 소비자들이 수산물 품질인증제도를 통해 안심하고 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매년 지역축제에서 수산물 품질인증제도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수품원 부산지원뿐만 아니라 다른 지원에서도 지역 축제 현장에서 수산물 품질인증제도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부산지원의 경우 분기에 1회 이상 진행하고 있다. 부산지역에서 유명한 ‘기장멸치 축제’ ‘부산바다 축제’ ‘김해분청도자기 축제’ 등 현장을 찾아가 관람객들에게 수산물 품질인증제도 홍보 리플렛 배포 등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 유명한 미역, 다시마, 멸치액젓 등을 홍보 물품으로 배포하고 있는데 주부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수산물 품질인증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어 앞으로 품질인증 마크를 꼭 확인하겠다는 주부님들을 볼 때면 뿌듯하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소비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수산물 품질인증제도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으로서 품질인증 제품이 가격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에 “좀 비싸도 인증 받은 제품이 더 좋은데”하며 작은 소리로 읊조리게 된다. 수산물 품질인증제도는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먹거리 중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지표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수산물 구입시 품질인증 마크가 있는지를 꼭 확인하고 구매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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