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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2월 27일 대림차 정리해고 노동자들이 해고 5년 3개월만에 현장에 복직하는 모습. 해고 노동자들이 중심이 돼 꾸려진 노조 대림차지회는 지난 22일 중노위의 '공정대표의무위반 시정 재심'에서 승소했다.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제공) © News1 |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림차지회는 회사를 상대로 중앙노동위원회에 낸 ‘공정대표의무위반 시정 재심신청’에서 승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초 경남지방노동위원회는 “대림차 사측이 회사 내 두 노조 중 소수인 대림차지회에 사무실과 비품 등을 제공하지 않은 것은 공정대표의무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대림차지회의 판정 요구를 기각하고 사측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당시 경남지방노동위는 경영 여건상 모든 노조에 사무실 등을 제공하기 어려운 데다, 대림차지회 조합원이 회사 전체 노동자의 4%에 불과하다고 판정 근거를 제시했다.
대림차지회는 이에 불복해 중앙노동위에 지난해 12월 기각 판정 취소를 신청했고 지난 22일 승소했다.
대림차지회는 그동안 대림차노조가 사측과 맺은 단체협약(근로시간면제, 조합비 일괄공제, 노조 사무실 제공)을 지회에도 적용해 달라 요구했지만 사측은 수용하지 않았다.
이경수 대림차지회장은 “중앙노동위의 이번 판정은 소수노조라 하더라도 최소한의 노조 활동은 보장받아야 한다는 기본권을 재차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오토바이 시장에서 선두로 꼽히는 대림차는 2009년 경영상의 이유로 조합원 등 12명을 정리해고한 뒤 2010년 기업노조이자 다수노조인 대림차노조를 꾸렸다.
이후 해고 노동자들이 법원 등에 소송을 내 2015년 2월 복직했으며 이와 동시에 소수노조인 대림차지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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