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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센터 앞에서 열린 국민총궐기운동본부 태극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7.2.2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일원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부산시민총궐기 대회-탄핵기각 특검해체'집회가 열렸다.
이날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시작된 집회는 참가자들이 UN참전국 16개국의 국기를 선두로 해운대 일대를 가두행진한 뒤 해운대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해산집회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1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탄핵 기각' '특검 해체' '국회 해체' 등을 외치며 박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이동한 김무성 의원(중영도), 하태경 의원(해운대갑), 김세연 의원(금정), 장제원 의원(사상), 이진복 의원(동래) 등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을 '배신자'로 규정하고,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하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하지만 부근을 지나가던 일부 시민들은 불쾌감을 표하고 나섰다.
인근 학원에 다닌다는 김종윤, 이준하 학생(17)은 "학원 수업 도중 시끄러운 소리가 계속 들려 수업을 마치자마자 현장으로 달려왔다"며 "많은 분들이 태극기를 들고 원색적 표현하는데, 태극기를 든다고 정의로운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해산집회를 지켜보던 대학생 김우진씨(26)는 "국정농단사태를 명확하기 하기 위해 특검을 연장하고, 수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며 "이를 반대하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태극기집회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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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센터 앞에서 열린 국민총궐기운동본부 태극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7.2.2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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