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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7월28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구의역 사고 진상조사 결과 시민보고회'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6.7.28 © News1 |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를 여전히 뼈아프게 생각하고 있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은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정비노동자 김모군이 목숨을 잃은지 300일을 하루 앞 둔 날이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의 한 호프집에서 서울시청 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5월28일 발생한 구의역 사고를 떠올리며 "서울시는 모든 것을 원점에서 생각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진 의사를 밝힌 촛불집회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 등재는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보는 일부 시각이 있지만 여전히 의욕을 보였다. 박 시장은 "안 될 수도 있는데 시도는 해볼만 하지 않냐"고 되물었다. 박 시장은 "민주주의 봄을 이끈 튀니지 국민4자 대화기구가 (2015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며 수상 가능성을 점쳤다.
광화문광장 세월호 천막 문제는 "아직 슬픔이 가시지 않았다"며 조금 더 존치될 것임을 시사했다. 서울광장에 텐트를 무단 설치한 친박단체들이 세월호 천막이 퇴거해야 자신들도 물러나겠다고 조건을 내걸고 있지만 "서울광장 쪽 텐트는 불법"이라며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누가 2등을 할 지) 다 알고 있다"면서도 "말하면 재미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관심을 끌고 있는 서울시장 3선 도전은 고민 중임을 내비쳤다. 박 시장은 "정치를 제대로 해보라는 사람도 있고 새로운 정부에서 역할을 해보라는 사람도 있다"며 "좀 있다보면 또 좋은 결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00년 동안 (서울시장을) 할 계획"이라며 "최종 결정은 올해 말에 발표하겠다"며 농담을 섞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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