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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청사 전경. © News1 강남주 기자 |
김우식 전 사장의 돌연 사임으로 공석이 된 인천도시공사 차기 사장에 유정복 시장 측근 내정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낙하산’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공사 노조는 24일 성명을 내 “공사 내부에서 차기 사장으로 유 시장 측근들이 거론되고 있다”며 “낙하산이 현실이 될 경우 노조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차기 사장 하마평에는 조동암 인천시 경제정무부시장과 황효진 인천시 대외협력특보 등 2명이 오르 내리고 있다.
조 부시장은 유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김포 출신이다. 유 시장 취임 이후 3급에서 2급으로 승진한 후 정년퇴직했지만 별정직인 비서실장(4급)으로 시에 다시 들어왔다가 현재는 3단계 높은 1급 부시장으로 근무할 만큼 유 시장의 총애를 받고 있다.
유 시장의 제물포고 후배인 황 특보는 인천발전연구원과 인천적십자사, 인천대, 인천문화재단 등에서 비상근감사를 지냈으며 공사 상임감사도 역임했다. 유 시장의 인천시장 인수위원회에 합류해 유 시장과 인연을 맺었다.
노조는 “노조의 1차 방어선이 무너져도 인천시민과 함께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2015년 1월 취임해 2년 연속 220억~400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달성한 김 전 사장은 지난 22일 임기 9개월을 남겨놓고 돌연 사임했다. 정확한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공사 안팎에서는 검단스마트시티와 십정2구역 뉴스테이사업을 놓고 유 시장과 마찰 빚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많다.
실제로 김 전 사장은 시의회에서 유 시장의 외자유치 1호사업인 검단스마트시티와 박근혜 정부의 주택사업인 뉴스테이와 관련해 부정적 견해를 내비친 바 있다.
노조는 “김 전 사장의 시의회 발언으로 ‘누군가’의 심기를 건드려 사임으로 이어진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며 “비정상적인 사업구도에 대한 정상적인 발언이었으나 소신발언을 이유로 또 아까운 수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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