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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다이스시티 조감도. 뉴스1 DB |
다음 달 인천에서 문을 여는 동북아 최초 카지노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가 개장 초반부터 영업 부실 위기에 처했다. 사드 여파로 주 고객층인 중국 관광객의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시티는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단지(IBC)에 오는 4월20일 개장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의 세가사미가 1조3000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33만㎡ 규모 복합리조트로 인천시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사업 중 하나다.
1단계 사업장엔 총 440대의 최신식 게임 기계를 설치한 국내 최대 규모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6성급 호텔 리조트(711실), 1600명 수용 가능한 컨벤션 등이 들어선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사드에 대한 보복조치로 한국 단체관광이 사실상 금지되면서 파라다이스시티가 개장 초부터 모객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국가별로 주요 고객 분포가 중국과 일본, 기타 국가 관광객이 각각 6대3대1의 비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인천이 중국과 가깝다는 지리적 특성과 국내 주요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카지노관광업협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16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전체 방문객 중 중국인 관광객은 60%에 육박한다.
이에 행정자치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우려해 파라다이스시티가 개장하면 영업 환경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하지만 사업을 주도했던 인천시는 아직까지 사드 여파에 대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인천관광공사가 이달 초 파라다이스그룹과 관광객 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포괄적 협의에 그친 상태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역시 이 사안에 대한 논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파라다이스시티가 개장 초기에 영업 부실로 어려움을 겪을 경우 2000명 가까이 채용된 직원들의 일자리도 위태로울 수 있다”며 “관계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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