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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첫 투표가 실시된 22일 충남 논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선거인단과 권리당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17.3.22/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
다음달 12일 열리는 부산 강서구 가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치권이 자존심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지역 맹주자리 복귀를, 민주당은 지지율 1위의 상승세를, 국민의당은 지역 내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24일 부산 강서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17년 재·보궐선거 강서구의회 가선거구'에 자유한국당 박상준 후보, 민주당 류재철 후보, 국민의당 이소영 후보, 무소속 서재민 후보가 각각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유당 박 후보는 1981년생으로 강서구 대저동에서 태어나 동아대 법학부를 졸업했다. 현재 강서구에서 황금토마토농장 대표를 하고 있는 젊은 농업경영인으로 자유당의 취약계층인 젊은 층에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민주당 류 후보는 배영초등학교와 경일중학교를 졸업한 강서구 토박이로 동의대 대학원에서 법학박사를 취득하고, 일본 와세다대학 비교법연구소 연구원과 동의대 법학과 겸임교수, 부산지방변호사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한 법률 전문가다.
국민의당 이 후보는 1970년대 생으로 국민의당 부산시당 여성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간 어린이집 연합회 강서지회부회장이며, 강서구청 지방보조금시의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바른정당은 후보자를 내세우지 못했다. 당 정체성에 맞는 후보와 공천을 타진했으나 자유당 후보와 표 갈리기를 우려해 공천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를 낸 3당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첫 선거이자 장미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선거가 부산민심 향방을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Barometer)가 될 것으로 보고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강서구는 정치지형이 복잡한 곳으로 꼽힌다.
국회의원 지역구로는 북구와 합쳐져 북강서갑-북강서을로 나뉜다. 북강서갑은 민주당 전재수 의원, 북강서을은 자유당 김도읍 의원 지역구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23일에는 자유당 소속이던 노기태 강서구청장이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등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지역 조직 및 지지세 변화가 큰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통상 구의원 선거는 작은 선거라고 하지만, 이번 선거는 다를 것"이라며 "여론조사가 맞는지, 지역 민심이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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