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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원광대 60주년 기념관 아트스페이스홀에서 열린 제11회 사회복지사의날기념 전라북도사회복지사대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2017.3.24/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변화를 감지하고, 실행해 내지 못하는 정부라면, 아마 또 다시 5년의 임기를 못 채워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원광대 60주년 기념관 아트스페이스홀에서 열린 제11회 사회복지사의날 기념 전라북도사회복지사대회 및 회장 이취임식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1부 본 행사에 이어 2부에서 진행된 '박원순 시장 초청 토론회'에서 사회로 나선 배인재 전북사회복지사협회장과 패널로 자리한 오승환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과 함께 토론을 이어갔다.
그는 "세월호 같은 참사에서 국민을 치유하고 보호를 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대통령인데, 그런 의무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특권을 가진 존재로만 인식해 행동했기에 이 사태가 발생했다"며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는 국민의 기본권을 먼저 명시하고 나중에 통치구조를 명명해 국가란 국민의 기본권을 수호하기 위한 존재라는 것을 강조했듯이 기존의 청와대에서 벗어나 국민을 위한 청와대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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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원광대 60주년 기념관 아트스페이스홀에서 열린 제11회 사회복지사의날기념 전라북도사회복지사대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서 배인재 전북사회복지사협회장(오른쪽)의 사회 아래 오승환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왼쪽)과 자유 토론을 하고 있다.2017.3.24/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
이어 "청와대는 (제왕적 권력을 가지고)위에서 모든 것을 결정해 왔는데, 기존의 이 사회 시스템으로는 결코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없다"며 "청와대를 국민의 목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집무실, 관저 등을 더 소박한 곳으로 옮기고, 경호실은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번 촛불집회를 통해서 국민들의 손으로 대통령을 끌어 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교과서가 아닌, 우리의 눈으로 직접 생생히 봤기에 틀림없이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의 역할과 행동은 바뀔 것이라고 믿으며, 변화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우리 사회 구조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99대 1의 사회라고 하는데 그러다보니 다수의 국민들이 헐벗고 힘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병원에 적자가 700억이 나는데도 의료의 공공성을 위해서 공공병원에 투자해야 한다는 철학과 돈 몇 십억 적자라고 폐쇄시켜 버리라는 철학, 그 사이의 분기점에 대한민국이 서 있다"며 "보수적인 언론과 지식인들은 복지는 안된다, 퍼주기다라고 하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복지는 결코 낭비가 아니며, 이 문제를 해결 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 오니 대선을 중도에 포기하지 말 껄 그랬다는 후회가 든다"며 "국정원은 박원순 제한문건을 만들어 어떻게 하면 박원순을 성공하지 못하게 할 것인지 전략을 세우고, 새누리당은 박원순 저격 특위를 만들 정도였으며, 서울시 출입 기자들이 찾아 와서 '위에서 박 시장 조지는 기사만 쓰라고 한다'는 말을 해오기 일쑤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본때를 보여 주지 않는 저에게도 문제가 있었다"며 "이제는 앞으로 저에 대해 그런 공격은 용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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