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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가 선적돼 있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오전 4시 10분 잠수사를 동원해 확인한 결과 세월호 선체가 반잠수선내 정위치에 선적됐음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2017.3.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세월호가 3년만에 뭍으로의 귀향준비를 끝냈다.
시험인양에 들어간지 66시간여만에 세월호 선체가 반잠수선에 자리를 잡으며 목포로 향할 준비를 완료한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오전 4시 10분 잠수사를 동원해 확인한 결과 세월호 선체가 반잠수선내 정위치에 선적됐음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세월호는 이날 자정께 반잠수선 내 정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이어진 작업 끝에 반잠수선 데트가 부양, 세월호 표면과 맞닿으면서 선적이 마무리 됐다.
인양과정 중 가장 정밀함이 요구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약 3일간의 배수작업을 거친 뒤 87㎞ 정도 떨어진 목포신항만 철재부두로으로 향하게 됐다.
세월호는 반잠수선에 선적될 때까지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을 숨죽이게 했다.
세월호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시험인양에 돌입, 오후 3시30분께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1m 인양됐다. 이후 선체 균형잡기에 성공하면서 같은날 오후 8시50분께 본인양에 들어갔다.
밤샘작업을 벌인 끝에 세월호는 침몰 1073일만인 23일 오전 3시45분께 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스태빌라이저가 보이기 시작했고 오전 4시47분에는 선체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해지는 등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인양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오전 10시께 선체의 자세가 변동됨에 따라 재킹바지선 와이어와 세월호 선체간 '간섭현상'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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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가 선적돼 있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오전 4시 10분 잠수사를 동원해 확인한 결과 세월호 선체가 반잠수선내 정위치에 선적됐음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2017.3.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간섭현상으로 좀처럼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하던 세월호는 1단계 인양 완료시간이 오후 5시로 늦춰졌고 오후 8시, 10시로 계속 미뤄졌다.
이 과정에서 잠금장치 파손으로 선미램프가 열려있는 것이 발견됐고 해수부는 '이러한 상태에서는 반잠수 선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23일 오후 8시부터 절단 작업에 들어갔다.
해수부는 선미 램프 절단작업과 함께 인양작업도 함께 병행하는 강행군을 펼쳤고 24일 오전 6시께 수면 위 12m까지 부상시켰다. 결국 6시45분께 선미램프 제거작업을 완료하면서 인양에 급물살을 탔고, 오전 11시10분께 세월호를 목표인 13m까지 인양했다.
이번에는 조류가 발목을 잡았다.
해수부는 세월호와 재킹바지선의 고박을 완료한 후 오후 2시께 반잠수선이 있는 남동쪽 3㎞떨어진 반잠수선으로 이동시킨다고 밝혔지만 조류방향이 맞지 않아 오후 4시55분으로 출발이 또 연기된 것.
시간당 1노트 내외의 속력으로 재킹바지선 사이에 고박돼 이동한 세월호는 출발한지 3시간40분인 오후 8시 30분께 반잠수선 200m지점에 도착해 선적작업에 들어갔고 3시간30분만인 25일 자정 무렵 세월호는 반잠수선 내 정위치 잡기에 성공했다.
정위치를 잡은 세월호는 반잠수선이 밸러스터탱크에서 물을 빼며 서서히 부상해 오전 4시 10분 선적이 완료됐음을 확인했다.
가슴 졸이며 이 과정을 지켜보던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 국민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이었다.
반잠수선은 목포까지 항해를 위해 계속 부상하고 있고 세월호 선체도 수면 위로 천천히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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