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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소속 당원들이 26일 인천지검 앞에서 1인 시위하는 모습.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제공) 2017.3.26 © News1 |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소속 당원들이 1년 넘게 답보상태인 홍일표 바른정당 국회의원(60·인천남구갑)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수사에 대해 검찰의 처분을 촉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인천남구갑 지역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당원들은 지난 23일부터 매일 인천 남구 인천지검 앞에서 홍 의원의 검찰 처분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검찰의 처분 결과가 나올 때까지 1인 시위를 이어갈 방침이다. 오는 27일부터는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부평갑 지역위원회 등도 가세해 검찰을 압박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윤상호)는 지난해 3월17일 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홍 의원과 홍 의원 사무실 회계책임자 A씨 등 7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지만 아직 처분 결과를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
A씨 등은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6년간 홍 의원의 정치자금 수입·지출용 계좌에서 차명계좌를 통해 본인과 직원 5명에게 급여 명목으로 월 평균 300만원씩 입금하는 등 총 2억1000여만원을 부정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이 돈을 정치자금 수입·지출부에는 급여 명목으로 지출한 것으로 회계처리한 뒤 직원들로부터 이 돈을 다시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선관위는 A씨가 돌려받은 돈 중 4000만원을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은 개인계좌 등을 통해 정치활동 경비 또는 사적경비로 지출한 내역을 포착했지만 홍 의원이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밝혀내지 못해 인천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홍 의원은 의원직을 잃을 위기에 처할 수 있다. 현행법상 국회의원이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수사가 시작되자 홍 의원 측은 “차명계좌 존재도 몰랐고 국회의원실 대부분이 후원금 액수와 지출 내역을 개괄적으로 보고받기 때문에 부정지출 여부도 언론에 보도된 이후에야 알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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