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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주4·16기억위원회가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2017.3.27./뉴스1 © News1 |
제주지역에 제주로 수학여행을 가던 중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등학교 학생 등을 기억하기 위한 공간을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제주4·16기억위원회는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제주에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는 기억의 상징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모금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공식 발족했다.
제주4·16기억위는 "모두의 이름이 된 이들을 위령·기억하고, 잊지 말자고 다짐하는 기억공간을 제주도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며 "안전한 사회, 생명존중의 세상을 염원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하고자 한다"고 출범 배경을 밝혔다.
제주4·16기억위는 모금을 위한 첫 번째 행사로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 일대에서 '4월꽃, 제주기억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천개의 바람이 머무는 곳 제주입니다'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세월호 3주기에 즈음한 설치미술 기획전시를 시작으로 추모식과 추모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추모공연에는 전인권·신대철·강산에·장필순·조성일·사우스카니발·프로젝트리멤버·비니모터·나무꽃 등 제주도내·외 음악인들이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제주4·16기억위는 "평화의 섬인 제주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영혼들이 영원한 안식을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주4·16기억위 공동대표는 이규매 제주국제대학교 교수, 김영순 제주여민회 공동대표, 공동 집행위원장은 박선후 육지사는제주사름 포럼단장,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가 각각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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