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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8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기업애로해결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대구시가 주최한 이 박람회에는 155개 기업 지원기관·단체가 기업의 고민을 듣고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2017.2.8/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
최근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최대 요인으로 지목됐다.
27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2~10일 대구지역 제조업체 197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최근의 대내외적 불확실성 체감지수가 7.2를 기록했다.
불확실성 체감지수는 5를 기준(보통)으로 10에 가까울수록 높다는 뜻이고, 0에 가까울수록 낮다는 의미다.
조사에서 '불확실성이 낮다'고 응답한 기업은 8.5%에 그쳤다.
특히 내수기업의 불확실성 체감지수(7.3)가 수출기업(6.7) 보다 높아 국내 정치 등 대내적 요인에 대한 기업의 불안감이 대외적 요인에 비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은 우리 경제에 영향을 주는 대내 불확실성 요인으로 '정치 불확실성'(74.6%)을 가장 많이 지목했고 '금리 변동 가능성'(43.7%), '정부 컨트롤타워 부재'(41.1%), '가계부채 문제'(22.8%), '국회 규제 입법'(10.2%), '노사 문제'(9.1%) 순을 꼽았다.
대외 불확실성 요인으로는 '중국 경기둔화와 경제보복'(64.5%), '환율변동 불확실성'(43.7%), '원유 등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40.6%), '미국 트럼프 리스크'(39.6%), '북한 리스크'(10.7%), '브렉시트 등 EU 리스크'(4.6%) 순으로 답했다.
'중국의 경제 보복'에 대해서는 대구지역 기업의 48.7%가 '어느 정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했다.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은 "불확실성이 커지면 기업은 투자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게 되고, 가계는 소비를 줄여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며 "불확실성을 차단하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의 내실 강화와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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