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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월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문서와 사진 증언으로 보는 위안부 이야기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1 |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속가능한 발전 선도를 위해 28일부터 6박8일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 오스트리아 빈, 영국 런던 등 유럽 3개 도시 순방길에 오른다.
도시외교 활동을 공식 재개하는 셈이다. 원래는 지난해 11월로 예정된 일정이었으나, 당시 박 시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국가가 혼란한 가운데 수도 서울의 책임자로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판단해 유럽 순방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이번 순방의 목표는 대기질 관리와 기후변화 대응, 포용적 성장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이들 도시와 함께 모색한다는데 있다.
우선 대기질 관리와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안 이달고 파리시장, 사디크 칸 런던시장과 공동으로 C40 주최 기자회견을 연다. 3개 도시가 차량 배출가스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친환경 차량 확대 유도 제도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는 서울형 포용적 성장 정책인 위코노믹스를 제안하고 시 정책도 소개한다.
빈에서는 세계 유일의 지역안보 국제기구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안보의 날 컨퍼런스에서 기조세션을 맡는다. 런던에서는 세계적인 싱크탱크인 영국 왕립 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에서 촛불시민혁명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세계 도시 및 국제적 혁신기구들과의 연대 모색, 서울형 정책과 맥을 같이 하는 정책현장 방문 등의 일정도 잡혀있다.
박 시장은 "도시와 국가의 경계를 허문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유럽 순방에서 기후변화 대응, 대기질 개선, 경제민주화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가는 해법을 모색하고 위코노믹스 같은 서울의 선도적 정책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번 유럽 순방 일정 때문에 4월3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 경선 투표에는 참석하지 못한다. 박 시장은 27일 광주에서 열린 첫 순회 민주당 대선 후보자 경선에는 참석해 대선 후보들을 응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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