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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내달부터 4개의 독립법인으로 재편되면서 대규모 투자 확대를 예고하고 있어 울산 경제 활성화의 새 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내달 1일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는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주)’, 건설장비사업본부는 ‘현대건설기계(주)’, 로봇사업부는 ‘현대로보틱스(주)’로 각각 분할, 새로운 법인으로 출범하게 된다.
또한 기존 현대중공업은 주력 사업을 조선, 해양플랜트, 엔진으로 재편한다.
독립 법인 출범과 관련해 현대중공업은 "분사되는 각 사업장별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현재 직면한 조선업 불황과 성장 정체 국면을 타개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해 신규 법인으로 새 출발하는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는 조선·해양 업종의 불황에 따른 악영향에서 벗어나 특성에 맞는 독자적인 경영과 조직체계로 영업실적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앞으로 2달뒤 5월이면 현대중공업과 신설 법인들은 주식 상장을 통해 자금조달이 이뤄져 적기에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현대중공업과 신설 법인들은 이렇게 조달된 자금을 R&D와 시설에 현재보다 2배이상 투자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으로 미래 성장 동력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분할 회사들의 경쟁력이 강화되면 공장 증설과 고용 확대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기존 현대중공업도 차입금을 크게 줄임으로써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수 있게 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신규 법인 출범과 안정적인 자금 확보를 통해 조선 불황이 더 장기화되더라도 고용 유지의 여력을 확보하고,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신규 투자도 가능해져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시장에서도 현대중공업의 사업 분할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지난 2월 27일 임시 주총에서 사업분할 안건이 가결된 이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는 현대중공업의 주가에 시장의 기대감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중공업의 주식은 30일부터 5월 9일까지 거래가 정지되며, 재상장되는 현대중공업 및 신설 회사의 주식은 5월 10일부터 거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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