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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가 천안함 폭침 사건 7주기인 26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참배 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3.26/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호남권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60.2%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29일 충남권 경선을 앞두고 안희정 후보(충남도지사)의 안방인 충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충남은 안 후보의 연고지이자 지난 2010년 이후 도지사로 재선에 성공하며 도정을 책임지고 맡아오고 있는 만큼 안 후보는 이날 충남권 경선에서 반전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곳은 민주당에서 최초로 안 후보를 도지사직에 앉힌 곳이기도 하다.
전국 7개 지방지가 지난 21~22일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25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포인트)에 따르면 충청권에서는 문 후보가 34.2%, 안 후보가 30.5%로 접전을 벌여 호남권 경선 결과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렇다면 안 후보에 대한 충남민심은 어떨까.
지난 26일 충남 서천군 마량리의 쭈꾸미축제장에서 확인한 안 후보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응은 ‘검증된 후보’. ‘소통과 화합의 적임자’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
이는 그간 발언을 통해 중도성향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안 후보와 정치적 성향이 짙지 않은 충남의 민심과 맞물리는 것으로 보여진다.
◇ 소통?통합, 젊고 유능한 후보…'시대교체 적임자'
안 지사의 지지층은 젊은연령대에서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게 아우르고 있었다.
서천에서 10년 넘게 음식점을 운영해온 장모씨(57)는 “안 지사는 이미 충남에서 도정을 운영해오면서 검증된 후보다. 몇 년째 전국시도지사 공약이행률 1위 아니냐”며 안 후보를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안 지사라면 대한민국도 맡겨볼만하다. 안 지사가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을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주에서 온 직장인 김인선씨(29)도 “부정부패에 찌들어온 정치인들을 혐오하지만 안 후보는 다르다는 확신을 들었다”며 “안 후보의 가치와 정치철학에 희망이 보인다. 청년과 국민의 고민을 해결 해 줄 것을 확신한다”며 깊은 신뢰감을 보였다.
서산에서 자영업을 하고있는 장명식씨(58)도 “안 지사를 대통령 후보로 적극 찬성한다"며 "국민통합과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소통과 화합의 적임자”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천읍에서 농업에 종사중인 이모씨(59)는 “안희정 후보는 자기와 의견이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줄줄 아는 지도자다”며 “소통면에서는 어느 후보보다 낫고 대연정을 논하는 안 후보를 보면 현실적인 정치 감각에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 지지율 안타까워…당내 경선 승리할까?
도민들 대부분이 안 후보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쏟아내고 있는 반면 ‘문재인 대세론’과 최근 논란이 된 ‘대연정’과 ‘선의’ 발언 등 외부적 요인에 맞물려 부정적인 기류도 감지됐다.
서산에서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고모씨(49)는 “안 지사는 젊고 유능한 후보이고 대연정과 협치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킬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하지만 문재인의 벽을 넘지 못할 것이 못내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천안시에서 배달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모씨(43)도 “안 후보라면 시대교체를 이끌 적임자라고 생각하지만 지지율이 안타깝다. 이번에 안되면 다음에라도 꼭 잘됐으면..”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홍성에 거주하는 장모씨(43)는 “부패세력과 협치를 한다는 등 국정농단의 주범인 박근혜가 선의의 의도를 가졌다는 발언을 듣고 고개가 절로 흔들렸다”며 실망한 기색을 보였다.
안 후보를 지지하지면서도 문 후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도민들도 적지 않았다.
부여군에서 여객운송업에 종사하는 김모씨(50)는 “안 지사가 좋은 비전을 보여주고 있지만 구체적이지 않다. 젊은 정치인이다 보니 경험이 부족해 보인다”며 “아무래도 대세는 대세지 않겠냐. 같은 당 문재인이 이번에 되고 안 지사는 경험을 쌓아 다음에 잘 되었으면 좋겠다”며 문재인 대세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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