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마산합포구 구산면 저도에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창원시제공)2017.3.28/뉴스1© News1 |
창원시가 28일 오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개장식을 열고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했다.
시는 마산합포구 구산면 저도에 경쟁력 있는 관광기반 및 색다른 체험시설 도입을 위해 총 사업비 7억원을 들여 ‘콰이강의 다리 카이워크’를 설치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안상수 창원시장, 김하용 창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강인호 창원광역시승격 범시민추진협의회장, 김종호 저도발전추진위원장, 관내 여행사 대표,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2차 대전을 바탕으로 한 전쟁영화인 ‘콰이강의 다리’에서 나오는 교량과 모양이 비슷하다고 해서 '콰이강의 다리'로 불려왔던 옛 ‘저도연륙교’는 1987년 구산면 육지부와 저도를 연결하기 위해 설치한 길이 170m, 폭 3m 규모의 철제 교량으로 2004년 신교량이 설치되면서 보행전용 교량으로 전환됐다.
시는 관광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 2015년 사업계획을 수립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지난해 7월 공사에 착수했다.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는 국내에서 최초로 기존 교량을 리모델링한 사례이며 바닥에 설치된 강화유리 자체에 LED 조명이 있어 밤에는 신비로운 은하수길 등 다양한 미디어 연출이 가능하도록 조성됐다.
 |
| 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야간모습© News1 |
시는 스카이워크 리모델링을 위해 우선 교량 보수·보강 공사를 시행하고 기존의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 특수 제작된 미디어글라스 1장과 강화유리 2장을 덧붙인 두께30㎜ 일체형 유리를 깔았다. 그 위에 미세한 간격을 유지해 안전보호 및 유지관리를 위한 교체용 12㎜ 강화유리 1장을 추가로 설치했다.
시는 스카이워크의 투명한 강화유리를 보호하고 쾌적한 관람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입구에 비치된 덧신을 신고 입장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며, 동시 이용객 수는 100명으로 제한했다.
안상수 시장은 “2017년은 지난해까지 초석을 다져왔던 관광시책들이 본격적인 성과를 나타내는 시기로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가 그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기존의 둘러보는 관광에서 ‘직접 즐기고 체험하는 관광’으로 변모하는 시점에 창원시가 관광도시 면모를 갖추고 관광객을 불러 올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해 지역의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콰이강의 다리’ 입구 좌측에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들이 소중한 인연을 오래도록 간직하게 해주는 ‘사랑의 열쇠’를 비치하고 엽서를 보내면 한 달이나 일 년 뒤에 받아볼 수 있는 ‘느린 우체통’도 설치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