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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28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미수습자 추정 유골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다. © News1 김명섭 기자 |
간절한 소망이 하늘에 닿았을까.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883일 만인 28일 오전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돼 희생자 추가 수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해 확인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유해는 이날 오전 11시25분께 선수부 리프팅 빔을 받치고 있는 반목 밑(조타실 아래 부분 리프팅 빔 주변)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유골은 총 6개로 크기는 작게는 4㎝에서 큰 것은 18㎝까지다.
신원 확인은 목포해양경비안전서에서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원으로 보낸 뒤 유전자 분석 등을 거쳐 앞으로 2~3주 후 결정날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희생자는 2014년 10월28일 이후 발견되지 않았고 같은 해 11월11일 수색 작업이 중단됐다.
앞서 시신이 수습된 희생자는 295명. 미처 구조되지 못한 희생자는 단원고 학생 4명·교사 2명, 일반인 3명 등 총 9명이다.
고 조은화(사고 당시 2학년 1반)·허다윤(2반)양, 고 박영인(6반)·남현철(6반)군, 고 양승진·고창석 교사, 일반인 고 권재근·권혁규 부자, 일반인 고 이영숙씨.
안산에 사는 김모씨는 “세월호 미수습자 유해가 발견돼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며 “가족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이제 좀 있으면 세월호 선체 수색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미수습자 모두 꼭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시흥에 사는 박모씨도 “미수습자 가족들은 단 한 순간도 잊지 못한 채 눈물 속에 고통의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며 “미수습자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원하고 또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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