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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천군 홍천읍의 양묘장. © News1 |
“직접 키운 무궁화를 전국에 있는 학교에 무상으로 공급하니 보람을 느낍니다”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에서 양묘장을 운영하는 김문식씨(67). 이곳에는 3년 동안 정성껏 키운 홍천산 무궁화가 있다.
6년 동안 무궁화를 키운 김씨는 분화, 분재, 양묘를 만드는 일을 하면서 산림청·교육부와 홍천군의 정부 3.0 협업사업인 ‘나라꽃 피는 학교 함께 만들기’를 통해 전국에 있는 학교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의 주 생활공간인 학교에 무궁화를 공급하면서 학생들이 직접 식재하고 체험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군은 2014년 3월 318개교에 2만7000본을 2015년 11월 255개교에 1만9000본을 공급했고 2016년 3월 139개교에 1만9000본을 공급했다.
지난해까지 712개 학교에 6만5000본을 공급했으며 올해는 149개교에 4900본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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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스로 포장된 무궁화 © News1 |
양묘반장인 김씨는 “1년 내내 무궁화랑 같이 살아서 숨 쉬고 있다. 파종은 3년이 지나야 꽃이 피기 때문에 인내하는 마음이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꽃을 키우는 사람으로서 보람도 많이 느끼고 전국의 학생들이 우리가 보내주는 무궁화를 잘 심어주고 키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에는 4곳의 양묘장이 있는데 28~29일 홍천읍 하오안리와 북방면 능평리의 양묘장에서 재배한 무궁화를 비닐로 포장해 택배로 보냈다.
군은 해마다 4만 본의 무궁화를 재배하고 있으며 관내에는 60만주의 무궁화가 심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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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궁화 꽃의 모습.(뉴스1 DB) © News1 |
무궁화는 70여 종의 고유품종을 포함해 국·내외 250여 품종이 있고 대한민국에 150여 품종이 있다.
꽃은 7~10월에 피며 추위와 번식력에 강해 세계적으로 널리 심어지고 있다.
무궁화를 운송하는 권갑수씨(48)는 “어려운 시국이지만 무궁화가 안전하게 학교에 도착하면 학생들이 꽃을 보면서 항상 애국심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무궁화는 꽃을 피워내는 나무기 때문에 화려하지도 않고 은은한 한국적인 미가 있어 아름답다. 역사가 있는 무궁화에 더욱더 관심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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