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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청주경실련은 29일 신세계(이마트) 청주테크노폴리스 입점저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배재홍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사무국장이 참석자들에게 대형쇼핑몰 입점을 막아야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 News1 |
대기업이 추진하는 복합쇼핑몰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배재홍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사무국장은 29일 신세계(이마트) 청주테크노폴리스 입점저지 간담회에서 “2014년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자료를 보면 대기업의 대형 복합 쇼핑몰 개점 이후 3년의 주변 상권 평균 매출은 개점 전 3년에 비해 46.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쇼핑몰과 5~10㎞ 거리에 있는 상권들은 51.6%(나)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는 충북·청주경실련이 마련한 것이다.
최근 지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신세계(이마트) 청주테크노폴리스 입점의문제점을 짚어보자는 취지다.
복합쇼핑몰의 지역경제 파괴 사례를 청취하고 상인들과 시민단체의 대응마련을 위해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배 국장은 경기 부천 신세계쇼핑몰의 추진사항과 문제점, 주변 상권 피해 등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대형쇼핑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배 국장은 일자리 창출, 지방세 세수 증대, 소비자 편익 등에 대해서도 냉소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이천과 여주 아울렛은 각각 1000명씩 2000을 채용한다고 했지만 정규직은 44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방세 수입증대 역시 각종 꼼수로 세금을 감면받고 대형쇼핑몰 입점으로 주변 교통이 마비되는 등 대기업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대형쇼핑몰의 상생기금에 대해서는 “대형업체가 수백억의 기금을 내놓지만 지역 상권과 각 점포에 배분한다면 실익이 없다”며 “상생기금은 받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배 사무국장은 “대형쇼핑몰의 지역 입점을 막기 위해서는 상인들이 중심이 돼 대책위를 구성하고 나서야한다”며 “그 뒤 시민단체와 연대하고 지역 주민자치단체와 협력해 주민들의 관심을 모아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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