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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경찰이 울주군 소재 한 공장에서 불법으로 밍크고래를 보관한 냉동창고를 압수수색하고 압수물을 이동하고 있다. © News1 |
불법으로 포획한 밍크고래를 유통·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은 2015년 4월부터 울산 울주군 소재 선박부품제조 공장 1층 식당 내에 비밀 냉동창고를 설치해 불법으로 포획한 밍크고래 고기를 유통·판매한 폭력배 A씨와 이를 손님들에게 판매한 고래고기 전문판매식당 공동 업주 B씨 등 3명을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이들 중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8일 멸종위기종인 밍크고래가 불법 보관돼 있다는 제보를 받고 냉동창고를 압수수색해 유통업자와 식당업주 등 3명을 현장에서 체포해 검거했다. 또 창고에 보관 중이던 밍크고래 고기 4.18톤(시가 6억2000만 원 상당)을 압수했다.
폭력배 A씨는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산속 공장 내 냉동창고를 설치한 뒤 포항 등지의 불법 포획 전문조직으로부터 고래고기를 독점으로 공급 받아 보관해오다 필요시 인적이 드문 야간에 탑차가 아닌 일반 승합차를 이용해 비위생적으로 운반했다.
또 2015년 4월부터 단속시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 재료로 공급해 약 23억 원 상당의 매출(카드승인내역)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밍크고래의 경우 마리당 3000만∼6000만 원으로 고가에 거래돼 매년 불법 유통업자 등이 수십 명씩 검거돼도 아직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유통경로 역추적, 고래 DNA 유전자 분석 등으로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A씨에게 고래고기를 넘긴 불법 포경 선단에 대해서도 계속 추적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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