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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폐철도공원화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천연가스 화재가 23일째 꺼지지 않고 타오르고 있다.포항시는 화재현장 주변에 펜스를 설치하고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폭발 위험성이 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대기 중이던 소방장비를 철수시켰다.2017.3.3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천연가스 화재가 23일째 꺼지지 않자 포항시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이 화재 장기화에 따른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30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화재 현장 주변의 안전을 고려해 높이 2m의 철제 펜스를 설치했다.
그러나 현장에 24시간 대기하던 소방인력과 장비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측이 "폭발 위험이 없다"는 의견에 따라 철수했다.
현장을 찾은 김세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석유해저연구본부장은 "불이 붙어있다는 것은 지하에 매장된 가스 압력이 낮아 폭발 위험이 작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 등은 소방장비를 철수시킨 대신 안전요원을 배치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스분출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폐철도공원화 공사현장에서 공원 관수로 사용하기 위해 지하 210m 지점을 굴착하던 중 굴착기 마찰열이 매장돼 있던 가스에 옮겨붙으면서 불이 나 근로자 2명이 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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