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전직 국가원수로는 헌정 사상 첫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7일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수수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대통령은 1997년 영장실질심사제도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심사를 받는 전직 대통령이 됐다. 2017.3.30/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자 이에 성명서를 발표했다.
강원도당은 "대다수의 국민은 혹시나 하며 진심어린 사과를 기대했지만 역시나 돌아온 것은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열심히 하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기사뿐이다. 여전히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대다수의 국민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지난 4년간 국민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위로해줄 대통령이 이 땅에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우리가 그 나라의 국민으로 살았다는 부끄러운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있다. 분노를 넘어 서글프고 부끄럽다. 언제부턴가 이런 식의 수치스러움은 우리의 몫이 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법원은 실질심사를 진행 중이나 국민은 이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끝냈다. 법원은 국민으로 시작해 국회와 헌법재판소까지 이어진 시대의 명령을 추상같이 수행해야 할 것이다"며 "이를 통해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것과 대한민국의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지난 4년을 분노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주권자가 명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