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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에 사는 8세 초등학생 살해 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17살 김 모양의 공범인 A양이 13일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인천지방법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A양은 초등학생을 살해한 시신 일부가 든 종이봉투를 김 모 양으로 부터 받은 뒤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2017.4.1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인천 '8세 여아 유괴살해' 사건의 사체유기 공범으로 지목된 B(18)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13일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남동경찰서 유장을 나선 B양은 "범행을 지시했나, 피의자 A양과 평소 무슨 얘기를 나눴나, 공범은 또 없나" 등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이었다.
B양은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법적으로 아직 미성년자 신분이어서 포토라인에 서지 않았다.
사건을 수사하는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5시24분께 서울의 집 근처에서 B양을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인 지난달 29일 오후 5시44분께 서울의 한 전철역에서 이번 사건의 피의자 A(16)이 살해된 C(8)양의 사체 일부를 B양에게 건넸다고 밝혔다.
당시 A양은 사체 일부를 비닐로 싼 뒤 종이가방에 담아 '선물'이라며 B양에게 건넸다.
B양은 "사체인줄 몰랐고 집 근처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렸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B양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A양과 B양은 지난 2월부터 해외 오픈채팅 앱을 이용해 엽기·살인매체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았다. 살인과 관련된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B양에 대해 사체유기 혐의만 적용했으나 범행에 대한 공모나 지시, 방조 여부에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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