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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경기지역 민영방송 OBS(OBS 제공) © News1 DB |
경영난을 이유로 정리해고를 계획하는 인천·경기지역 민영방송 OBS에 대해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 등 지역 73개 시민·사회단체는 13일 성명을 내고 "백성학 OBS 회장이 정리해고를 강행한다면 시청자들은 더이상 OBS를 경인지역 방송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 시청자들은 정리해고 강행에 대한 응답으로 OBS 퇴출과 방통위 재허가 취소를 위한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OBS는 개국 이후 재송신매출이 0원으로 경영진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 자본잠식과 경영의 어려움은 경영진이 제공한 셈"이라며 "백성학 회장이 OBS를 정상화 시킬 의지가 있다면 정리해고가 아니라 정상화를 위한 경영전략을 세워 방통위 허가 전제 조건을 성실히 이행해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OBS는 지난달 14일 직원 18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이들의 정리해고 시점은 14일인 내일이다.
OBS는 앞선 2월에도 직원 9명에게 자택 대기발령을 내리고 직원 33명의 외주화를 단행했다.
OBS노조는 이에 맞서 회사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며 정리해고가 강행될 경우 전면전을 벌일 것을 예고했다.
정의당 인천시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OBS의 정리해고는 경영진의 무능함을 노동자에게 돌리는 행위"라며 "OBS는 1년간 조건부 재허가 과정에서 정리해고를 하지 않는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경영진들이 이를 무시하고 14일 정리해고를 강행한다면 올해 12월에 재허가가 취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OBS는 지난해 말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올해 말까지 30억원 증자 등을 조건으로 조건부 재허가를 받았다. 재허가 기간은 3년이지만 자본금 확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올해 말 재허가가 취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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