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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주안1구역 일부 조합원들이 '관리처분 결사반대'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News1 |
인천 남구 주안뉴타운 내 주안1구역재개발사업 일부 조합원들이 ‘감정평가액은 낮고, 분양가는 높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14일 이 구역 일부 조합원들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단독주택 감정평가액은 3.3㎡당 350~500만원(조합 주장 평균 480만원) 수준이다. 반면 건설예정 아파트의 조합원 분양가는 843만원~953만원이다.
재개발은 조합원의 토지·주택 등 자산을 감정평가하고,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차액을 결산하는 방식(관리처분계획)이다.
이들의 계산대로라면 99㎡ 규모의 단독주택을 가지고 있는 조합원이 같은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1억4000여만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들은 만일 이 같은 감평액과 분양가대로 관리처분계획이 확정된다면 많은 조합원들이 거리로 내몰린다며 반발했다.
이들은 지난 13일 오후 5시30분 구역 내에서 조합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관리처분계획 반대’를 외쳤다.
김명자씨(45·여)는 “주민들이 말도 안되는 보상가와 비싼 분양가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쫓겨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조합원들에게 “조합 관리처분계획의 부당성을 알리겠다”며 집회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조합은 조합원 분양가를 낮추기로 했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분양가를 3.3㎡당 10만원 정도 낮추기로 했다”며 “감평가에 이의신청한 분들에 대해서도 향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다음달 2일 조합원 감평가와 분양가를 확정하는 관리처분계획 총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 2008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주안1구역은 2010년 뉴타운시범사업지구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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