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20다산콜센터, 민간위탁 운영기관서 '재단'으로 전환

신임 김민영 재단 이사장.

그간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던 120다산콜센터가 오는 5월 1일부터 서울시 산하 출연기관인 '120다산콜재단'으로 전환한다.

서울시는 출연기관으로 설립중인 120다산콜재단의 설립허가가 완료되면서 임원을 임명하고 재단으로 출범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그간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면서 △운영업체 주기적 변경으로 인한 전문성 구축의 어려움 △상담사의 행정정보 접근권한 제약 △단순정보 위주의 보편적·수동적 상담 △노사간 상생협력 관계 부족과 고용불안 등의 문제점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전문상담사 양성을 위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콜 업계 최초로 직급제도와 승진제도를 도입해 실적과 능력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하기로 했다.

시민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상담자료를 과학적·체계적·주기적으로 분석해 이를 서울시와 자치구에 제공할 방침이다. 또 기존 120다산콜센터 재직자 전원을 재단에서 고용승계하기로 했다.

120다산콜재단은 기존과 동일하게 '상담전화 120번'을 통해 행정민원 상담을 수행할 예정이다.

재단 초대 이사장은 김민영 전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전문위원이 맡는다. 이사장 산하에 기획관리본부와 운영본부를 두고, 기획관리본부에는 기획분석 등 4개팀과 운영본부에는 19개 상담팀을 두게 된다. 상담팀은 일반상담팀과 수화, 문자, 외국어 등을 담당하는 특수상담팀으로 나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임 김 이사장은 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정책위원장 등을 역임, 뛰어난 소통 능력과 시민복지 분야에 대한 미래지향적 식견이 탁월하다는 점에서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