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면접정장, 무료로 빌리세요" 올해부터 3곳으로 확대

지난해까지 건대입구역 '열린옷장'에서만 가능했던 면접정장 대여가 올해부터는 신촌(마이스윗인터뷰)과 왕십리역(체인지레이디)에서도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심사를 통해 업체를 선정, 오는 5월 22일부터 면접 정장을 대여할 수 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열린 옷장은 현재 서비스가 가능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청년들의 69%가 면접소요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9%의 청년은 비용부담으로 면접을 포기한 적이 있다는 답변(2015년 취업포털 사람인)도 있었다.

지난해 4월말부터 시작한 면접정장 대여서비스(취업날개)는 올해 3월까지 총 4764명이 이용했다. 취업준비생에게 어울리는 질 좋은 정장을 수선까지 해서 무료로 빌려준다는 것이 장점을 꼽힌다.

대여를 원하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방문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정장대여업체 3곳 중 1곳을 방문하면 된다. 방문예약은 1주일 후까지 가능하다.

대여기간은 3박 4일이다. 처음 대여할 때 치수 측정을 위해 방문하고 이후에는 택배로 수령할 수 있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중구 장교동에 위치한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에서 이력서용 사진촬영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매주 금용일 오후 4~6시까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고, 서울시 일자리카페 동부여성발전센터점에서도 월 1~2회 진행된다.

사진 촬영 후 보정도 해주며 현장 출력은 물론 이메일로도 발송해준다. 헤어·메이크업 서비스는 오는 7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고용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는 청년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