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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농촌진흥청 앞에서 열린 GMO 개발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2017.04.22./뉴스1 © News1 박효익 기자 |
농촌진흥청의 유전자 변형 농작물(GMO) 개발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22일 농진청 앞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는 GMO반대전국행동이 주최, 농진청유전자조작작물개발반대 전북도민행동 주관으로 주최 측 추산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박근혜정부와 지난 10년간 대표적인 농정적폐 중 하나가 농진청이 주도한 GM작물 개발과 상용화 추진”이라며 “농진청은 2020년 이후 GM작물의 상용화를 꿈꾸며 GM벼를 가장 먼저 개발했으며, 2011년 2월 GM작물개발사업단을 설립하고 ‘글로벌 GM 종자 개발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미명 아래 폭주기관차처럼 GMO 개발에 열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GMO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직 이윤만을 추구하는 천박한 자본주의의 탐욕에 불과하다”며 “몸에 유익한 GMO라고 선전하는 기능성 GMO는 국민을 기만하는 술책에 불과하며, 제초제저항성과 살충성 등 현재 생산되는 GMO의 99.99%는 인체에 유해하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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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 앞에서 열린 GMO 개발 반대 집회에서 참가단체 대표자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7.04.22./뉴스1 © News1 박효익 기자 |
또 “정부와 자본이 스스로 안전하다고 강변하는 유전자조작식품에 대해 완전표시제를 시행하지 않을 어떠한 이유도 없다”며 “GMO완전표시제를 시행하지 않는 것은 오직 자본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정부의 태도에서 기인한 것으로, 새로운 정부는 즉각 원료기반 GMO완전표시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미래세대의 건강을 위해 GMO 없는 안전한 학교급식을 실시해야 한다”며 “유럽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원료기반 GMO완전표시제를 시행해 국민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고, 대만에서는 학교급식에 GMO식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률로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역할은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한 GM작물을 개발하는 게 아니라 GMO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GMO 개발을 규제하고 철저하게 관리·감독하는 것”이라며 “정부 주도의 GM작물개발을 즉각 중단하고, 농진청 GM작물개발사업단을 해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무주·진안·장수·완주)과 국민의당 김광수 국회의원(전주시갑)도 집회에 참석해 참석자들의 발언에 귀를 기울였다.
안 의원은 “여러분들이 걱정하는 것과 관련해 적어도 국가가 해야 할 일은 GMO 개발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라며 “의정 활동을 하는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의 말씀을 잘 새겨듣고 국회에서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인근 1.2㎞ 구간을 행진했으며, GM작물 재배지 위로 드론을 띄우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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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 앞에서 열린 GMO 개발 반대 집회에서 참가단체 대표자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7.04.22./뉴스1 © News1 박효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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