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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며 화답하고 있다. 2017.4.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국정농단을 규탄하며 새로운 나라를 외쳤던 부산의 촛불민심이 재현됐다.
추운 겨울 부산시민들이 바닥의 냉기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여 촛불을 들었던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앞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상징하는 파란 물결로 가득찼다.
이 일대를 잇는 골목길 역시 문 후보를 지지하는 부산시민들로 넘쳤다. 이동이 불편할 정도였지만, 시민들은 문 후보를 외치는 지지자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며 불편함을 감수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측 추산 3만여명의 시민이 모여 그야말로 성황을 이뤘다. 전날(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국민의당 안철후 후보의 유세는 국민의당 추산 2000여명 가량의 지지자가 몰렸다.
이날 문 후보 유세는 오후 6시부터로 예정됐으나 그보다 일찍 최인호·김영춘·오거돈 등 부산지역 문재인 캠프 인사들과 민주당 박영선·표창원 의원이 연설에 나서 거리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문 후보는 오후 6시께 동천로에서 내려 중앙대로 692길을 따라 약 150m를 걸어 유세단상으로 이동했다. 짧은 거리였지만 문 후보를 가까이서 보기 위해 시민들이 몰렸고, 문 후보는 시민들과 악수하며 이동했다.
유세차에 오른 문 후보는 "여기 올 시간 있으면 다른 데 댕기라(다른 곳 다녀라)고 해서 이제 왔다"며 "(부산에) 인자 더 안와도 되겠나?"고 물었고, 시민들은 "됐다 문재인!"라며 화답했다.
그러면서 "호남에서 과반 지지율을 넘었다. 부산·울산·경남, 충청도 과반(지지율)에 다가섰다"며 "전국에서 1등 할 국민통합 대통령 바로 저 문재인이다. 대통령 될 준비 끝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부산에서 5석을 획득하며 지역주의를 극복했다"며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때 보고 드리겠다. 당신이 못다 이룬 지역주의 극복의 꿈, 당신의 친구 문재인이 해냈다, 이렇게 자랑스럽게 말씀 올리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유세를 마치고 박정태 롯데자이언츠 전 2군감독으로부터 점퍼를 선물받았다. 이어 부산 야구장 응원문화의 상징인 ‘주황색 쓰레기 봉다리(봉투)’를 쓰고 자이언츠 응원가 ‘부산갈매기’를 열창했고, 시민들은 이에 플래시를 활용해 호응에 나섰다.
문 후보 유세가 끝난 뒤에는 표창원, 조웅천, 박주민, 이재정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문 후보 선거송(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조현모씨(55)는 "문 후보는 유일하게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며 "부산은 이제 다르다. 5명의 민주당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문 후보가 지역주의를 극복해 부산과 대한민국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상모씨(63) 역시 "준비된 대통령 후보 문재인을 지지한다"며 "역사의식을 갖고, 촛불민심을 반영하는 후보 아니냐. 부산발전 비전을 보니 더욱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전진우씨(27)는 "지난 대선에서도 문 후보를 지지했었다"며 "사회복지, 육아정책, 청년일자리 정책을 보면서 우리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부산 선대위 관계자는 "사실 선대위는 1만여명의 시민이 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3배가 넘게 모였다"며 "정권교체를 향한 부산시민들의 열망, 문 후보를 향한 부산시민들이 압도적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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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입장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7.4.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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