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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전국 1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방위 대책을 추진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으로 광주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는 하루 537톤( 1인당 360g)에 달해 전국 17개 지자체 중 가장 많다. 이를 처리하기 위해 매년 320억원이 소요되고 있다.
시는 제도 강화, 인센티브 부여, 시민 자율참여 등 다양한 방법을 총 동원해 음식물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방침이다.
우선 공동주택 종량제 보급사업을 확대한다.
전체적인 음식물쓰레기는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종량제가 도입돼 전자태그(RFID) 시스템이 적용된 공동주택 배출량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시스템은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공동주택 34만 세대를 대상으로 지난해까지 13만 세대를 설치해 38%의 추진실적을 보이고 있다.
설치 전과 비교해 33% 이상의 감량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올해도 270대 1만6000세대를 목표로 5억4000만을 투입해 RFID를 설치할 계획이다.
처리수수료 현실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012년 종량제가 시행될 당시 음식물쓰레기 처리 주민부담률은 42%였지만 2016년 말 기준 35%까지 하락해 환경부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인 80%에 훨씬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수거와 운반, 처리 비용 등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전 수거제도에 따른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 현실 여건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
시는 자치구와 협의 후 적정 인상안을 결정해 도심 지역의 음식물쓰레기 처리의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또 Δ음식물쓰레기 원천 감량 Δ재활용 증대 Δ도시 청결 Δ그린동네 만들기 Δ녹생생활 실천활동 등 5개 분야에 대해 실시하는 '자원순환형 도시환경 건설 우수자치구 평가'에서 음식물쓰레기 분야 비중도 확대·강화키로 했다.
이밖에도 전체 발생량의 60%를 차지하는 공동주택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시각화한 지도를 작성하고 매 분기별, 지역별(동별, 구별)로 배출량 실태를 공표해 자율적 감량 노력을 이끌 계획이다.
배출용 납부필증 미부착 쓰레기에 대한 미수거 안내와, 불법 투기된 주인을 찾아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음식물쓰레기 수거·운반 체계 점검도 추진한다.
저탄소녹색아파트 공모사업도 확대 추진, 에너지 절약과 음식물쓰레기 감량 분야에 따라 자발적 감축활동을 추진한 사업 참여 우수아파트 40곳을 정해 인센티브로 총 3억20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음식물쓰레기가 학교·병원 등 집단 급식소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 빈 그릇 운동 추진과 함께 다량배출사업장에 대한 점검과 다양한 계도 등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지속적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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