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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발 카바코 실바 전 포르투갈 대통령(오른쪽)과 푼살마긴 오치르바트 전 몽골 대통령.(제주도 제공)© News1 |
제주도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2회 제주포럼에 아니발 카바코 실바 전 포르투갈 대통령과 푼살마긴 오치르바트 전 몽골 대통령이 참석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6월 1일 세계 정상들이 참석하는 세계지도자세션에서 '아시아의 미래비전 공유(Sharing a Common Vision for Asia’s Future)'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경제학 교수 출신인 카바코 실바 전 대통령은 포르투갈 역사상 최장기간인 10년 동안 총리를 지낸 뒤 2006년 대통령으로 당선돼 2016년까지 10년 동안 재임했다.
특히 카바코 실바 전 대통령은 총리였던 1992년 유럽단일통화 출범의 선도국가로 채택되는 것을 조건으로 포르투갈 화폐인 이스쿠드(escudo)가 이 제도 안에 남도록 하는 등 통합과 국가 이익을 조화시키는 정치력을 발휘한 것으로 명망이 높다.
제주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제주도는 이를 계기로 현재 자매결연 도시인 포르투갈 마데이라주와의 교류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참석인사인 오치르바트 전 몽골 대통령은 1990년부터 8년간 대통령으로 재임하며 1992년 신헌법을 통해 민주주의 노선을 채택, 몽골의 자본주의와 개방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그는 임기 첫 해 한·몽골 수교를 맺은 주역으로 퇴임 후에도 한국을 여러차례 방문하며 양국 간 관계 증진에 힘쓰는 한편, 몽골의 지식층과 함께 '한국 통일포럼'을 출범시키는 등 한반도 통일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명예 제주도민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일찍이 제주포럼 참가를 확정지었다.
이번 제주포럼에는 엘 고어 전 미국 부대통령과 장 뱅상 플라세 프랑스 국가개혁장관 등 전세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글로벌 이슈에 대한 미래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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