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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광진구 구의역 9-4 승강장 스크린도어에 지난 5월 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김군을 추모하는 위령표가 부착 돼 있다. 2016.8.26/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
서울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5호선 김포공항역 등 8개 지하철역의 스크린도어 제작 설치 사업이 28일 또다시 유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9월 말로 예정됐던 8개 서울 지하철역의 승강장안전문(스크린도어) 재시공이 1개월 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이 두번째 유찰이다. 공사는 지난 2월8일 조달청에 입찰을 의뢰했으나 4월5일 마감 때까지 응찰 업체가 없어 유찰된 바 있다. 이번 2차 입찰 때는 1개 업체만 참여해 또 유찰됐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의 당초 발주가격에 대비해 조달청에서 제시한 금액의 삭감폭이 커서 유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여업체가 한곳도 없어 1차 유찰된 이후 조달청과 협의한 대로 참여의사를 밝힌 1개 업체와 수의계약을 추진한다는 방침도 시사했다.
수의계약이 성립되지 않으면 기초금액 등을 보완해 공사 자체 계약으로 긴급 공고를 추진할 것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최용운 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계약과정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승강장안전문 전면 개보수 공사 사업이 또 다시 늦춰져 매우 유감"이라며 "우선 현 상황에서 시민 여러분의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김포공항역 스크린도어 관련 사망사고 후 스크린도어를 국제 기준에 맞는 설계 기준을 적용해 전면 개·보수하기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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