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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돈 문제로 다툰 60대 아버지를 둔기로 때리고 목 졸라 살해한 뒤 바다에 유기한 30대 아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허준서)는 12일 존속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38)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버지를 살해한 행위는 인륜에 반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그 죄에 상응하는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범행이 발각된 이후 수사에 협조해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피고인의 형제자매인 피해자의 유족들도 피고인의 선처를 바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2016년 5월9일 오후 8시께 충남 서천군의 한 단독주택에서 아버지 B씨(61)를 둔기로 때리고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금강하굿둑 인근 바다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가족들에게 “아버지가 가출한 것 같다”고 둘러대며 범행을 9개월간 숨겼다. 하지만 여동생의 제보로 수사에 나선 경찰이 A씨의 집을 압수수색하며 추궁하자 범행을 자백했다.
조사 결과 평소 돈 문제로 아버지와 자주 다툰 A씨는 범행 당일에도 아버지에게 돈을 달라고 했는데 거절당하자 말다툼을 끝에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경찰은 A씨가 아버지를 유기했다고 밝힌 금강하굿둑 인근 바다에 수중음파탐지기와 수중과학수사대를 투입, B씨의 시신을 수색했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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