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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하늘공원. © News1 |
울산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장사시설 하늘공원의 지난해 수입은 21억5632만원이었으며 지출은 36억3305만원으로 59.4%로 높은 경영수지율을 보이며 ‘저비용 고효율’의 건전한 장사시설로 거듭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시설공단에 따르면 경영수지율은 지출/수입으로 산출하며 지방공기업의 경우 50% 이상의 경영수지율을 달성하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00%의 경영수지율을 보이면 손익분기점으로 들어서며 지방 공기업의 경우는 거의 달성하기 어려운 수치다.
하늘공원의 경영수지율 59.4%는 3년 전 김기현 울산시장이 취임했을 당시 28.5%의 경영수지율로 재정건전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던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김 시장은 지난해 하늘공원에 ‘고강도 경영혁신’이란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며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경영 정상화 작업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1단 2팀으로 이원화된 조직구조를 1팀으로 일원화하고 38명의 인력을 26명으로 축소했다. 또 비핵심적인 업무인 통근버스 외주화, 청소경비용역 인력 감축, 화장시설 주요설비 교체주기 변경 등 관리조직과 인력을 최소화했다.
이 같은 노력이 뒷받침돼 2016년 하늘공원의 경영수지율은 59.4%까지 개선됐으며 이는 2014년에 비해 30.9%나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화장장 사용요금 외에 노잣돈 수수 등 금품수수 행위를 일절 근절하기 위해 대대적인 홍보 및 점검을 실시하고 또한 허례허식을 타파하기 위해 1단 크기의 근조화만 반입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건전한 장례문화를 선도하는 데 앞장섰다.
여기에 허례허식과 불합리한 장례문화에서 벗어나 실리 지향의 착한 장례문화 정착을 위한 ‘인터넷 장례비용 조회 서비스’, 기존 장례문화 관습에서 탈피해 스마트한 장례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디지털 영정사진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올해부터 2730여 구를 안장할 수 있는 친환경 수목장을 운영해 시민들의 다양한 장례 선택권을 보장함은 물론 운구부터 장례, 화장, 봉안, 수목장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토털 장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울산시설공단 최병권 이사장은 “울산 하늘공원이 시민의 변함없는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장사시설로 도약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용객의 의견에 더 귀 기울이며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고품격 맞춤형 장사 서비스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실시된 하늘공원 이용객 만족도 조사에서 시설이용 전반의 만족도 92점, 직원 친절도 93점 등 이용객 대부분이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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