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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 시장이 지난해 9월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 서울국제트래블마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1 민경석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동남아관광객의 발길을 서울로 이끌기 위해 한류스타 등으로 구성된 민간사절단과 함께 21일 3박5일 일정으로 동남아 순방길에 오른다.
이번 순방에서 박 시장은 지난해 방한관광객이 각각 53%, 40% 증가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집중 공략한다.
우선 박 시장은 동남아 한류열풍의 주역 레드벨벳, 이루, 엔시티, 슈퍼주니어 예성 등의 한류스타와 함께 각국의 수도인 자카르타와 쿠알라룸푸르 심장부에서 대규모 한류콘서트를 연다.
일반적인 공연이 아닌 서울관광을 소개하는 미니토크쇼가 결합된 신개념 공연으로 진행해 자연스럽게 서울의 다양한 관광 매력을 알린다.
또 박 시장은 양 도시에서 역대 최대규모의 서울관광 설명회와 트래블마트를 개최하고 현지 관광업계 주요 관계자들과도 잇달아 만나 동남아관광시장 공략에 힘쓴다.
특히 자카르타에서 5대 현지 주요 여행사 대표와 별도 간담회를 갖는다.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 회장과 만나 박 시장이 직접 서울의 관광정책을 소개하고 20일 개장하는 서울역고가보행로 '서울로 7017' 등 새롭게 떠오른 관광명소를 상품화해줄 것을 요청한다.
양 도시 시내 중심에는 각각 서울관광 홍보부스도 설치?운영된다. 겨울이 없는 동남아 시민들이 스키점프를 체험해볼 수 있는 가상현실(VR)존, 시민이 직접 찍은 사진을 전시한 디지털갤러리 등 다채로운 오락?체험 프로그램을 선사하고 새로운 관광명소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박 시장은 자롯 샤이풀 히다얏 자카르타 주지사 권한대행, 다툭 세리 하지 모하메드 아민 노르딘 쿠알라룸프르 시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과도 만남을 갖고 아세안 도시들과의 전략적 교류 활성화를 모색한다.
박 시장은 "이번 순방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다소 위축된 서울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시장 다변화라는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하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세안국가는 경제성장 잠재력이 크고 서울시 정책공유 수요가 높다"며 "이들 국가 수도들과의 교류를 본격화해 2020년까지 전체 회원국 수도와 자매우호도시 협정을 확대 체결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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