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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가 제주도에 귀속된 게 103년째로 1세기가 넘었는데 추자주민들은 아직도 소외감을 느낍니다."
18일 오후 고경실 제주시장과 마주한 추자 주민이 직설적으로 불만을 쏟아냈다.
이날 제주도 부속섬 추자도를 찾은 고경실 시장은 제주시 추자면사무소에서 주민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현장을 둘러봤다.
주민과 대화에서 한 주민은 "추자와 제주도 본섬을 잇는 여객선이 매년 정기검사를 받는 20~30일 기간에는 교통대란이 일어나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행정이 아무런 조처도 하지 않는다"며 "우도나 가파도여도 이렇게 했겠느냐"고 따졌다.
안정적인 교통 수단은 추자 주민들의 대표적인 숙원이다.
제주도와 추자도를 잇는 여객선은 현재 퀸스타2호(364톤)와 한일레드펄호(2862톤) 2척이다.
지난해 여객선 이용객 6만9635명 가운데 주민이 2만4156명을 차지한다.
이전에는 작은 여객선이어서 궂은 날씨에 결항이 잦아 2015년 3000톤급 수준의 한일레드펄호가 취항했으나 형편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추자면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이후 운항할 수 있는 안전 기준이 강화돼 풍랑주의보가 아니어도 결항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편"이라고 전했다.
레드펄호의 올해 결항횟수는 15회다.
사람만이 아니라 각종 물류를 실어나르는 여객선이 결항하면 주민들은 생활에 큰 불편을 겪어야 한다.
고 시장은 "여객선이 결항할 경우 대체 배편 마련과 그에 따른 예산 문제 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 행정에서 지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주민들은 이외에도 교통 여건 개선, 추자도 공연장 조속 착공, 공동 사우나 시설 설치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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